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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시 - 25
낙엽, 세상과 분리되어 제 목숨 내어 놓으니 신의 아들이다.새로운 영혼과 연결되어묵묵히 거름으로 삭아간다.예배당 종탑만 교횐가?더불어 ...
김봉은 목사  |  2014-12-0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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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데가르트의 비리디타스(Viriditas)와 모성
"힐데가르트가 자연에서 느낀 하느님의 숨결은생명을 키워내고 치유하는 온기와 습기이다.이 푸른 활력(Viriditas), 하느님의 푸르름...
김용님  |  2014-11-2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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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시 - 23
안타깝고 슬프다 생각마라.햇살의 약속으로 아프지 않다.온 힘 다해 채색한 딸아이연지곤지 드리워 대지로 시집 보낸다.손 발이 없어 가보지...
김봉은 목사  |  2014-11-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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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누구십니까?
당신을 팔아먹는 놈들은 출세하고당신을 따르는 이들은 신세 조집니다 출세한 놈들은 역겹고신세조진 이들은 감동을 줍니다 도대체당신은 누구십니까?
최광식  |  2014-11-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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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에서 에로스까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딸에게 바치는 영화’인 는 충실한 ‘기술결정론’에 신비적 영성을 덧입힌 ‘기술과 영성의 조화’라는 어울리지 않...
최병학  |  2014-11-2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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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공장
심장공장은 갈대숲에 있다나는 날마다 맨얼굴을 장롱 속에 숨기고얼굴을 갈아입고 출근한다빌딩숲을 지나 공장 정문에 내린 나는심장을 깊숙이 숨긴다작업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 울리면나는 재빠르게 심장을 만든다내 심장과는 다른...
이설야  |  2014-11-2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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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위의 사랑
꽃밭이다 찬란한 햇살과 따스한바람이 빚어낸 바닥에서 꽃이 된 남자의 황금빛 가슴 속에 묻혀 시간을 잊은 여자의 몸에서도 황금 잎사귀가 ...
김해자  |  2014-11-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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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매화
꽃 보고 반하는 꽃 있다. 이 꽃 이름은 물매화다.지인은 이 꽃 보고 "야, 신기한 꽃 보았다.땅에 피고, 매화 같은데, 무슨 꽃인지 ...
김성주 목사  |  2014-11-2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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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시 - 21
넉넉하지 않은 삶이라아차하면 낙오될 계절이다.가을 거울 삼아 마음길 돌아 본다.변화가 더욱 절실한 곳이 마음이다.바램이 지나칠 수 있다...
김봉은 목사  |  2014-11-2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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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시 - 20
추억도 그리움도 서리게하는 그로 바람붓 훔쳤다.겨울문턱 올라선 굽이굽이 갈길다시 살아 날 붓그림으로 두둥놀랄것 없다는 듯 아주 당연히계...
김봉은 목사  |  2014-11-2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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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고 나
예수는 자신의 정체성을 신에게서 찾았다.자신이 아버지인 하느님으로부터 와서, 아버지 하느님께로 돌아갈 것이라고 선포한 것이그의 공생애 ...
김용님  |  2014-11-1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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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랄 이야기 2 : “회중찬송의 탄생”
이 땅에서 40년 넘게 선교사로 일하셨던 미국인 이무열 목사님은 나를 소개할 때마다 이란 한자어를 사용하셨다. 그 분은 분명히 긍정적으...
주대범 장로 (중앙루터교회 성가대 지휘자)  |  2014-11-1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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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예술, 순수 음악, 순수 노래(???)
이제 우리에게는 자본화, 상업화 되어 일방적으로 만들어지는 시장에 대응하여, 문화매체를 향유하고 나누고 공유하고 확산시킬 새로운 채널이 필요하다. 일방이 아닌 쌍방소통 방식은 인터넷의 장점이다. 감히 제안하고 싶다....
윤광호 목사  |  2014-11-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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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굴에 고양이 발자국 여럿
고양이에게는고양이 이전의 얼굴들이 있다.내가 아직 태어나기도 전에내 얼굴이 세상에 미리 와 있던 것처럼, 녹슨 철대문집. 루핑 지붕 사이로 뚫린 하늘을 구름이 뭉개고 지나간다. 우물마루 밑에는 도둑고양이들이 숨어 살...
이설야  |  2014-11-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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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는 자
열다섯 살부터 미싱을 밟아미싱에 앉았다 하면 손에 날개가 달리던 여자는샘플만 보면 한나절도 안 되어 완성품을 내놓던 여자는쌍둥이 동생과 십오 년 동안 모은 돈상가분양에 속아 다 털린 여자는그 돈 받으려 사기 친 남자...
김해자  |  2014-11-1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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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 팽목항
팽목항 앞바다에 몇 달째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세월호 9명의 실종자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바다 깊숙이 사라진 걸까 아니면 뼈도 살도 요나가 그랬던 것처럼 고래의 뱃속에 살아있지 않을까 갈릴리 바다에는 고래가 살지 않...
김창규 목사  |  2014-11-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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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시 - 16
저물지 못한 달 갈참나무에 걸려깊은 애틋함 서럽다.간직한 것 상처 뿐이라도학의천 느티나무 그늘 여전하고,바짝 마른 담쟁이아직 햇살에 따...
김봉은 목사  |  2014-11-1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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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길 잃은 늙은이주소를 모르신다니모셔다 드릴 수 없다본향을 기억하지 못하는 나천사는 데려다 줄까?
최광식  |  2014-11-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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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의 아픔 속에서
세월호의 아픔 속에서 .'마음을 모으는 엄마'라는 화두를 붙들었다.주검과 분노와 절망과 무기력들의 굉음, 짓누르는 압박감들로부터신음소리...
김용님  |  2014-11-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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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시 - 11
남김없이 터는 달이다.주워도 남아나지 않으니 털어버려라.담으려는 마음 놓아라.견뎌 보면 초록으로 부활한다.참모습 사라지지 않으니그냥 털...
김봉은 목사  |  2014-11-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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