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정보원 선거개입 진상 규명, 공식사과, 국정원 해체, 특검을 촉구하는 화요기도회’가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이하 목정평) 주관으로 이어졌다. ⓒ에큐메니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야고보서 1:15>

‘국가정보원 선거개입 진상 규명, 공식사과, 국정원 해체, 특검을 촉구하는 화요기도회’가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이하 목정평) 주관으로 이어졌다.

10일 오후7시 청계광장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열린 기도회는 박승렬 목사(목정평 공동의장)의 인도로 장병기 목사(목정평 서기)가 기도, 정태효 목사(목정평 상임의장)가 설교, 박덕신 목사(목정평 증경의장)가 축도를 맡아 진행됐다.

▲ 설교하는 정태효 목사(목정평 상임의장, 왼쪽)와 기도하는 장병기 목사(목정평 서기, 오른쪽). ⓒ에큐메니안

‘결국 사망’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한 정태효 목사는 지금의 세대를 “죄와 타협하여 용납하는 세대”라고 규정하면서, “우리는 박정희 독재 시대에 모진 탄압을 이겨내고 피를 토해내면서 민주주의를 이루었다. 그런데 그 민주주의가 무너진 세상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드라마 황금의 제국을 예로 들면서 “욕심은 결국 서로를 물어뜯는 비극을 초래하며 멸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욕심이 잉태해서 권력에 휩싸여 대통령이 됐더라도 회개하고 자기의 잘못을 사죄하고 본인의 약속을 이루어내는 대통령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 축도하는 박덕신 목사(목정평 증경의장). ⓒ에큐메니안

기독교 공대위 위원장인 김성복 목사는 “오늘 비가 와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지 못할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마침 비가 그치고 기도회를 진행하기 좋은 날씨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하면서 “국정원 문제 해결을 위해 특검을 요구하는 열망을 담아 금요일 시청광장 집회에도 함께 하자.”고 당부했다.

국정원 릴레이 화요기도회는 다음 주 17일에는 추석연휴 관계로 쉬고, 돌아오는 24일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주관으로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 구호를 외치는 기도회 참가자들. ⓒ에큐메니안

한별 기자  ektlgofk@gmail.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