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후2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김영주 총무와 인권센터 소장 정진우 목사, 쌍차 대책위원회 위원인 김경호 목사, 박승렬 목사가 서울시 중구 대한문 앞 쌍용자동차 단식 농성장을 방문했다. ⓒ에큐메니안

16일 오후2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김영주 총무와 인권센터 소장 정진우 목사, 쌍차 대책위원회 위원인 김경호 목사, 박승렬 목사가 서울시 중구 대한문 앞 쌍용자동차 단식 농성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농성장을 방문해 단식 중에 있는 노동자들을 격려하고 지난 4월 부활절 연합예배를 통해 모아진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쌍용자동차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추석을 앞둔 지난 10일 국정조사를 약속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의원들이 약속을 지킬 것과, 사측에서는 해고된 노동자들을 복직시킬 것을 요구하면서 쌍용자동차 김득중 수석부지부장을 비롯한 지부 조합원들과 범대위 임원 등 약 12명이 집단 단식에 돌입한지 7일째이다.

▲ 김영주 총무(교회협, 가운데)가 단식중인 김득중 수석부지부장(전국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오른쪽)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에큐메니안

농성장을 방문한 김영주 총무는 “농성을 하는 중에 절대 외로워하지 말라. 우리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하듯이 하늘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또한 김 총무는 “이 세상이 넉넉할수록 사회적 약자들은 더 외로운 법이다. 이 때 한국교회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을 돌보는 일에 정성을 다해야 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종교인으로써 사회적 약자들과 어려운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가호가 함께 하시기를 빌고 싶다.”고 밝혔다.

함께 방문한 정진우 소장은 “민족의 명절인 추석에 굶어서 되겠느냐”며 단식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으며, 김경호 목사는 대책위 논의를 통해 향후에도 함께 할 것임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교회협 쌍용차 문제 해결 대책위원회는 추석연휴가 끝나는 대로 3대 종단(기독교, 천주교, 불교)이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쌍용차 문제 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 쌍용자동차 문제해결을 위한 집단단식이 7일째가 되었다. ⓒ에큐메니안

한별 기자  ektlgof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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