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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총회 교회세습방지법안 통과될 것"헌의안 올린 군산노회장 '김성열 목사' 인터뷰
한별 기자 | 승인 2013.09.25 15:43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 제98회 총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주요 헌의안들이 어떻게 처리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세습방지법안"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이미 지난해 감리교에서는 세습방지법안이 통과되어 법제화 되었고, 올해는 지난12일 예장통합이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예장합신은 헌의안을 부결시켰고, 기독교침례회는 총회 상정 안건에서 조차 제외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본지는 기장 총회에서 '세습방지법안'을 헌의한 군산노회 노회장인 김성열 목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기장 군산노회 노회장 김성열 목사. ⓒ에큐메니안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군산노회에서 헌의한 '세습방지법안'의 발의 배경이 궁금합니다.

이번 헌의안은 군산노회 소속인 제자들교회 강봉수 목사가 정기노회에서 발의를 했고 노회에서 논의하여 이번 98회 총회에 헌의하게 됐다. 지난 3월 노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정을 했다. 몇몇 젊은 목회자들이 모여 한국교회의 현재 문제점이 무엇인가 논의하고 토론하는 중에 교회 세습 방지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이것은 교회가 꼭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했다. 교회가 교회다운 모습을 찾기 위해서는 세습을 방지해야 한다는 취지이다.

이번 헌의안은 작년 뜨거운 이슈였던 '목신대학원폐지'를 기장 24개 노회중에 9개 노회가 헌의한 것과 달리 군산노회가 유일하게 발의를 했는데 통과될 것이라고 보는지요.

현실적으로 통과가 가능하리라 본다. 통과 될 것이라 생각한다. 모든 목회자들에게 교회가 세습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예장통합에서도 통과되었다. 보다 더 개혁적인 기장의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의 호응이 있을 것이다.

기장 하면 진보가 떠오르는데 늦은 감이 있는거 아닌지요.

총회전체적으로 보면 아직 기장 안에서는 세습에 대한 문제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세습으로 인해 문제가 되거나 교회안에서 잡음이 한번도 없었다. 그런 것들이 타 교단들과 다르게 진보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고, 그랬기에 지금까지 그런 논의들이 없었던 것 같다.

   
▲ 김성열 목사를 만나 '교회세습방지법안' 헌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에큐메니안
헌의 내용을 살펴보면 '자녀 또는 자녀의 배우자를 연속해서 동일교회의 담임목사로 파송할 수 없다.'라고 되있는데 감리교와 비슷한 내용이다. 그리고 그 내용 중에 '연속해서' 라는 문구가 문제가 된 경우들이 있다. 또한 여러 편법으로 아들에게 세습하려다가 무마된 경우들이 발생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일단 법안이 통과되어 법제화 되면 그것에 대해서는 보완 작업들이 후속작업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완전한 것은 없기 때문에 후속 작업들이 우리 안에서 분명히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차세습이나 편법들은 어떻게든 법 자체 테두리 안에서 막을 수 없는데, 법제화를 계기로 교역자들이나 교회 내 인식들이 확실하게 세습은 안된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상징적인 의미에서도 통과되는 게 일단 시급하다. 후속 조치는 그 뒤에 가능하다. 또한 헌법을 어기면 교회 설립. 취임 자체가 허락이 되지 않는다. 담임목사로 취임할 수 있는 길 자체가 막히는 것이다. 게다가 세습의 문제는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목회자윤리 문제이다. 목회자의 개인적인 양심에 달려 있기도 하다.

   
▲ ⓒ에큐메니안
혹자들은 세습방지법에 대해서 어려운 시골 교회들에서의 세습까지도 막을 수 없는 것이 아닌가라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세습이라는 것은 한국교회의 물량주의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물량주의 속에서 나타나는 문제들이 세습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조그만 시골 지역에서 자기 자식한테 억지로 물려주려고 하는 데가 있겠나. 선의적으로 생각하면 하나님의 역사를 자식들이 이어간다. 자기 후손이 목회의 길을 걸어갈 수 있다는 것을 목회자로서 굉장한 긍지를 가진다. 그런 부분에서는 세습이 나타나지 않는다. 다문화 선교나 오지에 들어가서 행하는 모든 일들까지 세습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세상에서 교회가 자성하고 회개해야 한다. 세속에 물들어 있는 교회의 물량주의, 성장주의라는 부분들에서 나타나는 것이 세습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분명 지적한 부분에 대한 보완은 필요하다. 충분히 연구하고 검토해야 할 부분이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통과된다면 추후 세부적인 방침들은 보완해 갈 것이다. 

한별 기자  ektlgof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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