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물놀이패 ‘천둥소리’가 요란스럽게 풍물을 울리자 수많은 언론들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게 되었다.ⓒ최의팔 목사

부란덴부르크 문 앞 파리광장에 각기 흩어져 있던 참석자들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함께 부르기 시작하면서 모여들기 시작했다. 연습을 충분히 하지 못한 합창이지만, 간절한 염원을 담은 통일노래와 아리랑은 많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기 시작하였고,  이어 사물놀이패 ‘천둥소리’가 요란스럽게 풍물을 울리자 수많은 언론들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게 되었다. 

▲ 크리스토프 테일레만의 목사(베를린선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예배ⓒ최의팔 목사

독일교회 목사 10여명이 성직자 가운을 입고 진행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예배는 테일레만의 목사의 사회로 한국에 파송되어 이주노동자를 위해 일했던 바루트 목사가 한국어로 시편을 봉독해서 독일사람의 눈길을 끌었고, 조헌정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평통위원장)는 죄의 고백과 용서의 선언을 통해 “분단을 가져오고 북의 어린이들이 굶주리는데도 외면하고 있는 한국교회의 죄”를 고백하고 그렇지만 “사랑의 하나님께서 용서를 했으니 평화를 위해 매진하자”고 선언했다.

평화열차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베를린기독교한인교회에서는 이날 성가대의 찬양을 통해 평화의 염원을 노래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고 이어 베를린 브란덴부르크지역 노회장인 울리케 드라우베인목사는 이사야 2장 1절 이하의 본문을 중심으로한 설교에서 독일 통일에서 교회가 담당한 역할을 소개하면서, “분단의 아픔을 아는 독일교회가 한국의 분단상황 극복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평화증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7일 오후 평화기원 촛불예배에서 참석한 모든 이에게 불을 나눈 큰 촛대는 베를린 내 교세가 강하고 한인교회 다수가 자리잡은 지역인 헤센과 나사우의 교인들이 마련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예배는 평화를 이루기 위한 상징으로 참석자들이 모두 컵에 촛불을 점화하고 그 촛불을 평화현수막에 받침으로 평화의지를 다짐하는 의식으로 끝을 맺었고 이어 천둥소리가 광장을 메우는 풍물연주로 대막을 장식했다. 

최정의팔  euipa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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