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청년학생연합회(이하 한기연)는 5월 18일(목) 오후 6시 30분부터 감리교신학대학교 웨슬리 채플 실 제3세미나 실에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 추모 연합예배를 드렸다.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예배는 광주 민중 항쟁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5월 광주의 정신을 본받자는 취지에서 우리 시대 민중 고난의 현실인 평택 대추리 땅에 그리스도의 평화를 전하는 일에 기독청년학생연합이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 5.18 광주민주화운동기념 한기연 연합한마당1

한국 현대사에서 5.18 광주 민중항쟁이 갖는 의미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로 시작된 예배에 서 회원들은 “이 땅의 참된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억하며, 오늘 각자의 삶 속에서 하느님 나라를 실현하는 삶을 결단한다”는 기도를 드렸다.

간사회의 특송에 이어 오산 다솜교회 장창원 목사가 '제국의 폭력을 극복하고 민중들의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설교를 전했다.

장 목사는 “80년 광주의 정신은, 로마제국의 식민지인 팔레스틴 땅에서 눌린 자, 가난한 자들의 해방을 위해 투쟁하셨던 2000년 전 예수님의 삶과 그분의 정신과 다름없다”며 “26년 전 5월 광주와 비슷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는 2006년 5월 평택 대추리를 기억하며, 우리 기독학생들 각자가 부활한 예수님이 되어 고통받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연대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5.18 추모예배 직후 개최된 한기연 학생 총회에서 회원 과반수의 동의를 통해 윤홍민(서울대 02학번) 씨를 16대 연합학생회장으로 선출했다.

▲ 518 광주민주화운동기념 한기연 연합한마당2

이 밖에도 광주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오늘의 역사 속에서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광주에서 출발하여 평택 대추리로 향하는 <′06 예수 평화 탁발 순례>를 제안했다.

조양근 간사(한기연)는 “예수님은 갈릴리에서 예루살렘까지 여벌옷도, 전대도 갖지 않고 이곳저곳 걸어다니시면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셨다”며 “평화, 인권, 생명 살림 터전을 지키는 일에 많은 기독학생들이 동참하자”고 말하였다.

예수 평화 탁발 순례는 6월 28일부터 7월 5일까지 7박 8일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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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한국기독청년학생연합회 윤홍민 씨가 제공한 기사를 에큐메니안에서 편집한 것입니다.

장익성 기자  mocacoffee@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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