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한 한신대 신학생들. ⓒ에큐메니안 고수봉

감리교신학대, 성공회대, 장로회신학대, 총신대, 한신대 등 교내에서 국가기관 불법 선거개입에 대한 시국선언을 주도해온 5개 교단 신학생들은 12일 감신대 강의실에 모여 공동시국선언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에 ‘민주주의를 위한 신학생연합’(이하 민신연)을 발족하고 오는 19일 오후2시 서울 성공회대성당 6월항쟁 진원지 비석 앞에서 공동시국선언을 발표하기로 결의했다.

한신대 신학대학원 이민일 학생회장은 “각 학교에서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본교도 시국선언을 했다. 각각 따로 움직이는 것보다 하나로 뭉치고자 했다.”며 민신연 발족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국정원 불법 선거개입 사태가 터졌을 때부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지만 그렇지 못했다.”며 “선거 자체가 무효가 되어가는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도저히 인정할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예’와 ‘아니오’를 분명히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교회는 사회적 목소리를 대변해야 하기에 신학생들이 시대의 화살촉이 되고자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민신연은 19일 공동시국선언 발표 이후 각 학교와 공동으로 국가기관 불법 대선개입에 대한 공동의 행보를 취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25일 성탄예배를 비롯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활동을 가져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수봉  gogo9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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