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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오후 3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는 천명 가까이 되는 기독인들이 모여 고난 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땅에 떨어진 이 나라의 민주주의 회복을 염원했다.

▲ 고난받는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 연합예배가 성탄절 오후3시에 시청광장에서 열렸다.ⓒ에큐메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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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퇴진’의 퇴진 구호가 이번 예배를 기획한 준비위의 공식 입장은 아니었지만 곳곳에 ‘이명박 구속’, ‘박근혜 퇴진’이 적힌 피켓을 든 기독인들이 있었고 이석기 의원 등 구속된 통진당 간부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피켓을든 기독인들도 눈에 띄었다.

연합예배 준비위원장인 진광수 목사(고난함께)의 인도로 시작된 연합예배는 향린교회 안정연 교우의 기도와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서일웅 목사의 설교로 진행되었으며 이후 봉헌과 성만찬, 성탄선언문 낭독과 새맘교회 박득훈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 오늘의 기도를 하고 있는 향린교회 안정연 교우ⓒ에큐메니안

향린교회 안정연 교우는 “오늘의 예배는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 드리는 예배가 아니고 바로 고난 받는 이들이 드리는 예배입니다. 당신의 정의를 의심하고 거짓 메시아의 헛된 약속에 손을 들어준 우리의 어리석음으로 인하여 완전 불통의 덧에 갇혀버린 우리 모두는 고난을 피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라고 탄식하며 “고난 받는 우리의 역사 한가운데 다시 타는 뜨거운 불꽃으로 오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 특별찬양 '그 맑고 환한 밤중에', '상록수' 바리톤 송현상 선생ⓒ에큐메니안

▲ "샬롬, 주님의 평화를"이라는 제목으로 하늘 뜻펴기를 하고 있는 서일웅 목사(목정평 전 의장)ⓒ에큐메니안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열흘 간 금식기도를 진행한 목정평 전 의장 서일웅 목사는 “안녕하지 못한 상태에서 성탄절을 맞게 되었다.”며 설교를 시작했다. 서 목사는 마태복음 2장2절과 누가복음 2장 10절, 마태복음 12장 18절의 아기예수 탄생 고지를 이야기하면서 “이 말씀 이면에는 하나님께서 거짓 이념과 거짓 평화로 안보체제를 유지하려는 기득권세력에게 ‘너희는 아니다’라는 선언이 담겨있다.”며 “명백한 부정선거로 진실을 말하는 세력을 탄압하고 불통으로 일관하는 박근혜 정권에게도 하나님께서 ‘너희는 아니다’라고 말씀하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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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이후 열흘간 금식기도를 진행한 목정평 소속 목회자들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에큐메니안

말씀 이후 지난 12월 16일부터 열흘 간 기독교회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금식기도를 진행한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목사들은 "국민의 안녕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낭독했다.

 

▲ 노래모임 마＋의 봉헌찬송. '우리를 택하셨다'. '이 길의 전부' ⓒ에큐메니안

▲ 조헌정 목사(향린교회)의 집례로 진행된 성만찬ⓒ에큐메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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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신대학교 신학과 문화패의 공연 '바위처럼'. '한결 같이'ⓒ에큐메니안

▲ 성탄선언문 낭독. 민주주의를 위한 신학생연합 서경은, 박승수 학생ⓒ에큐메니안

▲ 박득훈 목사(새맘교회)의 축도ⓒ에큐메니안

이후 조헌정 목사의 집례로 성만찬이 진행되었고 민주주의를 위한 신학생연합 소속 박승수, 서경은 학생이 성탄선언문을 낭독한 후 박득훈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고 준비위원회의 제안으로 철도노조 집행부가 있는 조계사까지 1.5Km가량 행진을 했다.

▲ 예배를 마친 후 참가자들이 철도노조 간부들이 있는 조계사로 향하고 있다.ⓒ에큐메니안

▲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이충렬 수석부본부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에큐메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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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민족교회 손영주 집사와 향린교회 조은화 목사가 "박근혜정부의 철도노조 탄압 및 민주노총 침탈을 규탄하는 양심적인 기독교인 선언"을 낭독하고 있다.ⓒ에큐메니안

조계사 앞에 도착한 예배 참가자들은 미리 준비한 철도노조 민영화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해산했으며 목회자 대표로 장창원, 김경호, 정태효 목사가 수배중인 철도노조 간부를 만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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