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기쁘다 구주 오셨네.

불의와 부정이 횡행하는 이 땅 이 시대에 오소서. 정의와 평화의 칼로 오소서. 절망에 빠진자 소망을 잃은 자를 일으켜 세우소서. 눈물 흘리는 자 닦아주시고 억압받는 자를 풀어주시옵소서.

주님, 지금 이 땅에는 고난받는 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송전탑문제로 억압받고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해군기지문제로 피흘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터에서 강제로 쫓겨나고 죽음에 내몰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해마다 일자리를 찾아 해메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외롭고 쓸쓸히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외치다가 탄압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감옥에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생명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해 스스로 저버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님, 저희가 주린 이에게 먹을 것을 주고, 목마른 이에게 마실 것을 주고, 나그네를 영접하고, 헐벗은 이에게 입을 것을 주고, 병든 이를 돌보고, 감옥에 있는 이를 찾아보는 일을, 게을리한 일을 회개합니다. 스스로 안녕하다 여기며 스스로 안일함에 빠진 저희가 진심으로 회개합니다. 항상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항상 주님의 뜻에 따라 살지 못한 저희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 저희는 오늘 땀 흘려 일하는 다수가 가난한 자가 되는 경제제도를, 평범한 사람들 다수가 억눌린 자가 되는 정치제도를, 주리고 목마르고 나그네 되어 떠돌며 헐벗고 병들고 감옥에 가는 사회제도를 바꾸라는, 주님께서 일러주신 의인의 길에 함께 나서려고 합니다.

황소를 앞세워 맘몬을 숭배하고, 주님의 뜻에 반하는 권력을 쥐고 그 못난 권력을 유지하기위해 세상 곳곳에서 갈등과 분열과 분노를 만드는, 주님께 저주받은 극소수의 이들을 극복하고자 합니다.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하고, 불법 부정 선거의 수혜자인 박근혜 현 대통령을 사퇴시키는 길에 나서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주신 정의와 평화의 칼로 불의와 부정을 쳐내려합니다.

“평화를 이루는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라고 불릴 것이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사람은 복이 있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너희가 나 때문에 모욕을 당하고, 박해를 받고, 터무니없는 말로 온갖 비난을 받으면, 너희에게 복이 있다. 너희는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하늘에서 받을 너희의 상이 크기 때문이다. 너희보다 먼저 온 예언자들도 이와 같이 박해를 받았다.”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따르겠습니다. 불의한 자들이 박해를 하고 모욕을 하고 비난을 하더라도, 의를 세우기 위해 미리오신 예언자들의 뒤를 따르겠습니다.

주님, 주님의 길을 따라 나서는 저희에게, 함께하는 위로와 믿음을 용기와 지혜를 기쁨과 사랑을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절망의 이 땅에 희망을 가져오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희망의 이 땅에, 해방된 주님의 백성들의 노래가 울려 퍼지게 하옵소서. 주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옵소서.

2013년 12월 25일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연합예배 참석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