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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에큐메니컬 운동의 선구자 고 강원용 목사의 발자취 이 책은 국내 독자를 위한 국문판과 부산 총회에 참가하는 세계 대표를 위한 영문판으로 제작되었다. 국문판은 강원용 목사의 에큐메니컬 활동을 4개의 주제로 묶은 포토에세이, 강원용 목사의 에큐메니컬 관련 글 모음, 김경재 목사의 특별 기고와, 금주섭・김영주・김원배・박종화・이삼열・이홍정・정미현・채수일 등의 테마 대담으로 꾸며졌으며, 영문판은 포토에세이와 글 모음만으로 꾸며졌다. 포토에세이에서는 1960년대부터 40년간 에큐메니컬 역사의 산 증인으로 활동해온 고 강원용 목사의 생생한 활동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교회 일치, 제3세계, 사회참여, 여성해방’의 4개 주제 아래 강원용 목사의 사상을 반추할 짧은 인용문들을 사진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오재식, 강문규, 박상증, 이삼열, 안재웅, 정의숙 등 분야별 주요 인사들의 증언과 평가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의 사진들은 대부분 여해아카이브가 소장한 사진들로 WCC 역사에서도 소중히 기억될 만한 주요 사진들이며 이는 부산 대회에 참가하는 세계 교회의 대표자들에게도 큰 선물이 될 것이다. 특히 국문판의 테마 대담은 제10차 부산 대회를 준비하고 맞이하는 입장에서 분석과 전망 등을 입체적이고 구체적으로 다뤘기에 이에 관심이 있는 독자에겐 더없이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믿는다. 끝으로 이 책은 한국을 대표하는 타이포그래퍼·그래픽디자이너이자 국제그래픽연맹의 정회원인 안상수 교수와 Paju Typography Institute가 디자인을 맡았으며, 영문판의 800여 권은 여해에큐메니컬포럼의 후원으로 각국 총대 대표에게 선물로 증정될 예정임을 알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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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차 WCC 부산 총회와 한국 에큐메니컬 운동, 그리고 여해 강원용 이번 WCC 부산 총회는 한국 교회, 나아가 한국 사회의 발전과 국제적 위상을 잘 대변해주는 대회라 할 수 있다. 1948년 제1차 암스테르담 총회부터 지금까지 WCC는 종파 간의 대립 문제, 인종 차별 문제, 성차별 문제, 제3세계 문제, 빈부 격차, 전쟁과 기아, 환경 파괴 등 지구촌의 주요 현안에 대해 교회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모토로 해결 방안을 모색해왔으며 그 노력과 성과들은 20세기 세계 문명사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해왔음은 변치 않는 사실이다. 따라서 아시아에서 52년 만에 열리는 이번 제10차 부산 총회의 주제가 “God of life, lead us to justice and peace”인 점은 크게 두 가지 면에서 주목할 가치가 있다. 하나는 서구 기독교를 중심으로 시작된 에큐메니컬 운동이 아시아와 비서구 문명권으로 그 중심이 넘어왔다는 점이다. 이는 아시아 나아가 한국 교회가 인류 공동체의 ‘생명’과 ‘정의’와 ‘평화’의 보루로써 그 역할에 나서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두 번째는 WCC의 기본 정신인 ‘책임사회’의 명제가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생명, 정의, 평화’는 교회가 감당해야 할 ‘이웃을 향한 사랑의 실천’인바, 부산 대회는 이것이 곧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임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되리라는 사실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위의 두 가지 의의를 반추하며 한국 에큐메니컬 운동의 선구자였던 고 강원용 목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그가 주창한 양극화 해소와 인간화 운동은 에큐메니컬 운동과도 일맥상통하는바, 고 강원용 목사는 1950년대부터 WCC와 관련을 맺어 인도 뉴델리 대회를 거치면서 1960년대부터 WCC 실행위원, 중앙위원으로 활동하며 문화, 인종, 경제, 성 등 각종 차별에 반대하고 기독교의 사회 책임을 누구보다 강조, 세계 에큐메니컬 운동을 이끌었던 지도자로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의 가교 역할을 해온 장본인이었다. WCC는 그가 남긴 족적을 기억하고 있다. 결국, 그의 실천 활동과 그가 남긴 정신적 유산은 한국 교회가 세계 교회에 내세울 기념물이자 큰 자부심이기도 하다. 시간은 흘렀고 시대도 변했다. 그러나 뜻깊은 부산 대회를 맞이하며 우리 사회, 우리 교회가 남긴 지난 역사의 한 페이지를 기념하는 일은 결코 무의미하지 않다.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과거에 있지 않고 현재와 미래에 있다. 왜냐하면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가진 더 많은 에큐메니컬 운동가들이 그가 걸어온 길을 밟고 미래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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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펴내는 말> 여해 강원용 목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너무도 많다. 그만큼 평생 동안 다양한 분야에 관계하셨고 어느 것에서도 소홀함이 없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셨다. 그러나 그 어떤 분야에서든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으니, 바로 ‘목사’라는 신분이었다. 그는 분명히 목사이셨다. 그 점을 부인하지도, 숨기지도 않았다. 예컨대, 정치적 판단력이 출중했지만 결코 정치인은 아니었다. 예술 감각과 재능이 탁월했지만 예술가는 아니었다. 해박한 언론 지식과 예언자적 판단력이 돋보였으나 결코 언론인은 아니었다. 그는 목사였고, 목사로서 모든 것을 품었다. 평생을 목사의 지성과 영성으로 화육해서 살았다. 국내에서는 물론이고 외국에서도 이런 다양한 모습의 강원용 목사를 일컬어 “살아 있는 에큐메니스트(a living ecumenist)”라고 부른다. 그는 에큐메니컬 목사였다. 그 다양한 관심과 지혜를 한국 땅에 국한하지 않고 ‘사람 사는 전 세계(oikoumene)’로 확장하며 사셨다. 그 생생한 모습이 이 책에 잘 드러나 있다. 이 책은 강원용과 함께 떠나는 ‘에큐메니컬 세계여행’이라 할 수 있다. 세계와 함께 숨 쉬고, 세계인을 만나고, 세계 안의 문제와 해법을 공유하면서 ‘살아 있는 에큐메니컬의 역사’를 음미해보길 바란다. 책 속의 여러 장면은 과거의 것만이 아니다. 지금도 지속되는 살아 있는 과제이다. 박종화 | 경동교회 담임목사・제10차 WCC 부산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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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말> 사랑하며 존경하는 친구 강원용 목사의 활동을 이렇게 책으로 만날 수 있어 기쁘고 고맙다. 그는 WCC 활동에 헌신한 몇 안 되는 탁월한 지도자였다. 특히 WCC가 중점을 쏟았던 ‘평화’, ‘정의’, ‘생명’ 등의 실천 분야에서 신학적, 윤리적 대안을 모색하며 특유의 지도력을 발휘한 인물이었다.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매개로 타 종교와 기독교의 협력 관계를 이끌어내는 데에도 누구보다 앞장섰다. 이 점에서 전 독일 대통령이며 WCC 중앙위원이었던 바이츠제커 박사와의 친교와 교류 협력은 모두가 인정하고 부러워하는 아름다움이었다. 강 목사는 실천하는 신학자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그는 신학이 가진 ‘초월을 향한 궁극적 관심’과 기독교 현실주의가 지닌 ‘사회 참여’, 이 양자 사이의 조화를 늘 강조했다. ‘호랑이와 뱀 사이에서(Zwischen Tiger und Schlange)’라는 강 목사의 독일어판 저서의 제목처럼, 그는 ‘용기’와 ‘지혜’를 체화하며 이 땅에 하늘의 뜻을 펼치려고 노력한 사람이다. 바로 이런 정신이야말로 에큐메니컬 운동의 요체라고 할 수 있거니와, 우리는 이 책에서 진정한 에큐메니스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정말로 고맙게 생각하며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콘라드 라이저 Konrad Raiser | 전 WCC 총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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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국문판) Voices: 빈 들에서 외치는 소리 : 에큐메니컬 운동의 선구자 여해 강원용 펴내는 말 1 포토 에세이: 빈 들에서 외치는 소리 2 강원용 목사 글 모음 3 특별 기고: 강원용 목사와 에큐메니컬 운동 4 테마 대담: 에큐메니컬 운동을 돌아 보고, 내다보고 영문판) The Voice of One Crying Out in the Wilderness Congratulatory Words upon Publication Photo Essay: The Voice of One Crying Out in the Wilderness Kang Won-Yong’s Essays Profile of Kang Won-Yo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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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해에큐메니컬포럼 엮음 / 대한기독교서회 발행 출판: 대한기독교서회 여해에큐메니컬포럼 문의 여해에큐메니컬포럼 위원장 박종화 국문판 발행일 2013년 9월 24일 | 268쪽 | 25,000원 |
편집부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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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대300에 씁쓸해 하는 동료들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