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박동일 총회장, 배태진 총무)가 새해 1월부터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 복구지원 선교활동을 떠난다.

지난 11월 9일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하이엔’으로 인하여 필리핀은 폐허가 되었다. 관측사상 최대의 크기이며, 초속 379Km로 거칠게 휘몰아친 이 태풍은 가옥의 지붕을 날려 박살냈고, 6미터 높이의 해일까지 끌고 와 이 지역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이로 인해 1만 2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420만 명 이상의 이재민들이 생겨났다.

▲ 지난 10일 기장 이주민선교협의회에서 태풍 피해지역 중 반탸얀 섬을 방문했을 당시의 모습. 군청 옆에 있는 실내체육관의 지붕과 벽이 통째로 주저앉아 어마어마한 고철덩어리로 변해버린 현장은 당시 상황을 짐작케 한다.ㅣ 사진제공 : 정해동 선교사

▲ 기장이주민선교협의회와 동행한 UCCP 서비사야교구가 준비해간 구호물품 배급 현장. 준비해 간 물품은 800명 분량인데, 1,000명이 넘는 이재민들이 순식간에 긴 행렬을 만들었다. ㅣ 사진제공 : 정해동 선교사

필리핀 선교사로 활동 중인 정해동 목사는 “태풍이 지나간 지 한 달을 넘기면서 피해지역들은 기본적인 치안이 회복되고 식수, 식량 등의 긴급구호도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광범위한 지역에 전기 공급이 안 되고 있으며 주택 및 시설 복구는 요원한 상황”이라고 현지 소식을 전해왔다.

이에 한국기독교장로회 교회와사회위원회(김경호 위원장)는 ‘필리핀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한 선교봉사단’을 모집하고 필리핀연합교회(UCCP)와 함께 레이테주 지역에 지원과 복구활동 및 선교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기장총회는 “애초에는 취합된 필리핀 태풍피해 재해헌금(12월 27일 현재 204,538,725원)을 피해교회와 주민들에게 전달하려 했으나 필리핀연합교회(UCCP)와의 밀접한 관계를 고려해 직접 선교활동에 나선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선교봉사단 참여방법은 각종 구호품(의약품, 생필품, 학용품 등)을 후원하는 것과 필리핀 재해지역에서의 복구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필리핀 현장 복구활동은 1월 19일(주일)부터 2월 22일(토)까지 진행되며 1주일 단위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장기 활동도 가능하다. 활동내용으로는  급식, 건축복구, 의료, 어린이성경학교, 행정지원활동 등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기장총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prok.org/gnu/bbs/board.php?bo_table=bbs_notice1&wr_id=32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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