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위해 일하는 교회도 있습니다

평택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바라는 기독인 연속 기도회가 5월24일(수) 오후6시부터 기독교회관 평화마당에서 어김없이 진행되었다.



▲ 평택의 평화를 바라는 기독인 연속 기도회에 참석한 강남향린, 들꽃향린, 향린, 새민족 교회 신도들이 교회 깃발을 앞세우고 십자가를 들고 청계천을 따라 행진해 청계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평택 촛불문화제에 참석했다.

이날 기도회는 강남향린, 들꽃향린, 향린, 새민족 교회가 주축이 되어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김정태 집사(향린교회)의 사회로 <평택의 평화를 위해>서는 박종국 집사(들꽃향린)가,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는 박연미 집사(새민족)가 기도했다.

기도에 이어 강남향린교회 박경장 집사가 “한 방울 물이 되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그 동안 대추리를 오고가며 겪었던 일들을 동영상처럼 엮어봤다”고 하며, 그간의 일들을 한 편의 시처럼 풀어냈다.

또한 “여러 사람들의 모습 각기 다른 표정을 담은 사진들이지만 모두 세상의 불의와 폭력에 맞서 수난당한 이웃의 고난의 현장에 자신들의 몸과 마음을 한데 모은 사람들의 모습들이 담긴 사진이라는 점에서는 다르면서도 같다”라고 전했다.



▲ 촛불 문화제에서 발언을 맡은 이근복 목사는 “한국교회가 미국을 우상시 하고 광화문에서 태극기 시위를 하는 모습으로 비춰져 제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지만 죄송하다고 사죄한다”고 밝혔다.

예배가 마친 후 기도회 참석자들은 각 교회 깃발을 앞세워 <평택을 위한 촛불 문화제>가 열리는 청계광장까지 30여분 거리의 십자가를 들고 행진했다.

촛불 문화제에서 발언을 맡은 이근복 목사는 “한국교회가 미국을 우상시 하고 광화문에서 태극기 시위를 하는 모습으로 비춰져 제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지만 죄송하다고 사죄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7, 80년대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고 헌신했던 교회가 있었던 것처럼 적은 수이지만 여러분 곁에는 저희들 같은 교회가 있고 여러분을 지지할 것”이며, “끝까지 평택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 촛불문화제까지 함께 참석한 4개 교회 신도들이 “사랑과 평화를 위한 노런를 집회 중에 선사했다.

발언에 이어 이날 촛불문화제까지 함께 참석한 4개 교회 신도들이 "사랑과 평화를 위한 노래"를 집회 참석자들에게 선사했다. 이날 참석한 일반 시민들도 “이런 교회가 있어서 참 좋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이정훈 기자 typolog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