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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전출로 철도 안전성 떨어질 것"NCCK 인권센터, 철도노조 철탑농성장 방문...교류약속
고수봉 기자 | 승인 2014.04.30 17:03

   
▲ 인권센터 소장 정진우 목사가 철도노조 농성장을 방문해 연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에큐메니안 고수봉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이사장 허원배 목사) 정진우 소장이 순환전보 철회와 노조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지난 9일 철탑농성에 들어간 철도노조 농성장을 방문했다.

철도 노조원 이영익, 유치상 씨가 철탑에 오른 지 21일째를 맞은 29일 오후5시 수색역 농성장을 방문한 정 소장은 철도노조 박태만 수석부위원장과 만나 면담을 진행했으며, “철도의 안전성을 위해 함께 여론을 확산시킬 것”을 약속했다.

박 위원장은 “사측의 강제전출에 포함된 사람들 중 2, 30년 동일한 업무에 종사한 사람으로 자기 분야에서는 베테랑들”이라며 “강제전출로 생소한 업무를 맡게 된다면 하루아침에 경력은 날아가고 처음부터 새로 배워야 한다.”고 전했다.

“3~6개월 정도의 교육을 받는다고 하지만 생소한 업무로 인해 업무에서 뒤처지게 될 것”이라며 “사측의 ‘순환전보 및 정기인사교류’는 비인간적이고 야만적인 전출이며, 철도민영화 저지를 위한 파업 이후 노조를 약화시키려는 인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정비 기술자, 기관사들의 전문성은 철도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로 이들이 경력을 잃고 보조역으로 전락하는 것은 안전성 손실”이라고 전했다.

   
▲ 철탑 위에서 21일 째 농성 중인 이영익, 유치상 노조원과 휴대폰을 이용해 격려하고 있다. ⓒ에큐메니안 고수봉

철탑에 오른 유치상 씨의 경우 27년 간 디젤기관차 정비를 해왔다. 그럼에도 사측은 전출을 통해 전동차 정비사업소에 유 씨를 배정한 것이다. 기관사의 경우에도 오래 동안 운행한 선로나 기관차에 대해 잘 알고 있어 사고 대처에 능숙하다는 것, 박 위원장은 “숙련된 노동자는 안전의 파수꾼이자 첨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 소장은 철도노조와 지속적으로 연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편 철도노조는 지난 3월 25일 성명서를 통해 사측의 ‘순환전보 및 정기인사교류’ 계획을 노동조합을 무력화시키고 조합원들을 줄 세우기 위한 의도라고 규탄한 바 있다.

   
▲ 정진우 목사(좌)와 박태만 수석부위원장(우)는 '교통수단의 안전성'을 고려해 토론회 등 여론 확산을 위해 나설 것을 약속했다. ⓒ에큐메니안 고수봉
   
▲ 강제전출을 반대하며 철탑에 오른 철도 노조원들, 철도노조는 강제전출에 반대하며 조합 임원이 아닌 일반 조합원들이 삭발을 감행하기도 했다. ⓒ에큐메니안 고수봉

 

고수봉 기자  gogo9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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