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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집사의 외로운 투쟁생선연, 농성중인 농심특약점 회장 방문…“농심의 갑질, 남양보다 더해”
편집부 | 승인 2014.05.01 14:08

지난 3월 17일 신대방동 농심 본사 앞에서 ‘농심의 밀어내기로 인한 피해특약점 손해배상과 농심특약점 생존권 보장을 위한 결의대회’가 열렸다.

그 날 이후부터 지금까지 농심 본사 앞에서는 농심특약점(대리점) 전국협의회 김진택 회장이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4월 4일부터는 삭발단식농성을 시작했고 26일 건강악화로 현재 단식은 중단한 상태다.

   
▲ 4월 30일 정오 신대방동 농심 본사 앞에서 '농심 특약점 전국협의회 단식농성현장 기도회'가 열렸다.ⓒ에큐메니안
4월 30일 정오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목회자들이 농성 중인 김진택 회장을 찾았다. 생명선교연대, 서울남노회 평화통일위원회, 서울북노회 교회와사회평화통일위원회 소속 목회자들은 김 회장과 함께 예배를 하며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하늘씨앗교회(기장, 김옥성 목사) 집사이기도 한 김진택 회장은 “남양보다 더 한 농심의 밀어내기와 사기, 횡령으로 전국의 특약점주들은 구조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고 증언했다.

김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농심과 특약점간의 갈등 배경에는 농심이 대형마트나 기업형 수퍼마켓에서 본 손해를 특약점주들로부터 메우는 구조에서 비롯된다.

   
▲ 농심 본사 앞에서 농성을 진행 중인 농심특약저 전국협의회 김진택 회장ⓒ에큐메니안
농심은 대향 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등과 직접거래시 주문량의 20-25%정도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따라서 특약점과 거래하는 소매점들도 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납품을 요구하게 되는 상황으로 인해 특약점의 적자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한 농심은 매출목표의 80%를 달성하면 월 매출의 4.2%에 해당하는 ‘판매장려금’을 주는데 특약점 입장에서는 이것을 받지 않으면 이익을 낼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덤핑을 해서라도 팔아서 80%를 맞추려고 한다. 이처럼 ‘판매장려금’은 물량밀어내기로 연결되는 족쇄이자 당근이 된다.

농심(갑)과 특약점주(을)들이 맺는 ‘거래약정서’에 의하면 ‘갑과 을의 거래가 종료되었을 때, 을이 갑에게 채무를 즉시 변제하지 못할 경우 을은 연 16% 비율로 지연금을 지급하도록 규정되어있다. 이처럼 대리점을 운영하며 생긴 적자와 외상으로 들여온 물건 값을 갚지 못해 대리점주들마다 농심에 1-2억씩 빚을 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만두면 당장 이 돈을 갚아야하기 때문에 그만둘 수도 없는 형편이다.

더구나 거래약정서에는 ‘을의 고의, 과실, 태만 또는 판매능력 부족으로 시장을 위축, 축소시킨 경우’, ‘갑의 영업정책이나 활동에 대하여 방해하는 경우’ 농심이 특약점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권리금 한 푼 건지지 못하고 특약점 운영권을 박탈당하는 것은 사형선고나 다름없다고 한다.

   
▲ ⓒ에큐메니안
이날 기도회 설교를 맡은 전성표 목사(생명선교연대 회장, 서울남노회 평통위원장)은 마태복음 20장 포도원 일꾼의 비유를 들어 늦게 온 자에게도 하루 일당을 주는 건 가난한 이들에 대한 연민 때문인데 지금 이 사회는 정의의 토대가 되는 약한 이들에 대한 연민을 잊고 사는 것 같다며 가진 자들의 횡포가 없어지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자고 권면했다.

김진택 회장은 농심에 사기, 횡령, 밀어내기로 인한 특약점 손해배상과 운반비, 판매장려금 인상, ‘계약갱신권’을 포함한 제도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고 전국특약점 회원들도 동참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이 문제가 이슈화 되지 않고 있고 정치권이나 시민단체들과 협력이 원활치 않기 때문에 김진택 회장은 농심특약점 전국협의회의 외로운 투쟁에 한국교회와 사회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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