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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복음의 씨앗 뿌려지길"청계광장 농성장 '건강한 교회를 위한 목회자회' 지지 방문
고수봉 기자 | 승인 2014.05.21 18:10

한국기독교장로회 ‘건강한 교회를 위한 목회자회’(이하 건목회) 목회자들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 가족요구 전면수용’, ‘내각 총사퇴’, ‘박근혜 대통령 책임’을 주장하며, 청계광장에서 농성 중인 한신대 신학생들 찾았다.

   
▲ 20일 한신대 신학생들의 농성장을 찾은 목회자들이 함께 지지와 연대를 위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에큐메니안 고수봉
20일 오후3시30분 농성장을 방문한 목회자들은 함께 예배를 드리며, 후배 신학생들의 용기있는 행동에 지지와 격려를 보냈다.

   
▲ 우진성 목사
말씀을 증언한 과천영광교회 우진성 목사는 “지난 역사에서 우리는 대한민국이란 땅에 민주주의, 생명, 정의, 평화의 씨를 뿌렸다. 그리곤 이만하면 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세월호 사건으로 우리가 뿌린 씨앗이 도둑맞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는 “무능력하고 무능한 정권의 바탕에는 생명과 사랑, 약한 자와 가난한 자에 대한 공감이 없다.”며 “이 정권에 대한민국이란 아름다운 토양을 맡길 수 없고, 우리가 뿌린 씨앗을 돌볼 자격도 없다.”고 비판했다.

우 목사는 학생들에게 “씨를 뿌려도 모두 열매를 맺지는 못한다. 그러나 그 수고가 헛되어 보여도 하나의 씨앗에서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맺는다.”며 “우리가 있는 자리에서 생명존중, 인간존엄의 복음을 씨앗으로 뿌렸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신대 김진모 학생은 “세월호 참사의 절망적인 상황에서 신학생으로서 희망, 부활, 구원을 말하기 어려웠다. 유족들이 체육관을 박차고 일어나 청와대로 가는 것을 보며 부활은 저곳에 있다고 생각했다.”며 농성을 벌이게 된 경위와 의지를 전했다.

이후 목회자들은 농성 중인 학생들을 격려하고 덕담을 주고받았으며, 농성을 위한 격려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고수봉 기자  gogo9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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