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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노동자를 위해 도시락 나누자"NCCK 인권센터, 분회장 시신 탈취 당한 삼성노동자에 도움 요청
편집부 | 승인 2014.05.23 14:23

   
밀양 공설화장시설에서 경찰들이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부산양산 지역 조합원들에게 켑사이신을 발사하고 있다. 

NCCK 인권센터(소장 정진우 목사)가 경찰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분회장의 시신을 탈취한 것에 대해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항의 농성중인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노동자들을 도울 120명을 찾고 있다.

지난 17일 강월도 정동진 인근 해안도로에서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故 염호석 양산분회장이 '승리한 후 화장해 뿌려달라'는 유서를 남긴채 숨져 고인의 부모에게 장례 절차에 대해 노조에 위임한다는 위임자을 받았으나 18일 부친이 가족장으로 지내겠다고 입장을 바꾸면서 장례식장에 250여명의 경찰이 투입돼 시신을 빼앗아 화장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 간부들이 연행됐고 검찰은 라두식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수석부지회장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이에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19일부터 전면파업을 선언하고 서울 삼성 본관 앞에서 무기한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인권센터는 호소문을 통해 “경찰은 모든 법을 무시하고 시신을 탈취하는 천인공노할 짓을 서슴없이 저질렀다.”며 “삼성 자본이 화려하고 위대하다 하더라도 사람의 목숨을 욕되게 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병이어의 기적에 동참해 줄 120분을 찾고 있다.”며 “최소한 사람됨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거리에서 투쟁하고 있는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을 위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도시락 나누기 운동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인권센터의 ‘도시락 나누기 운동’은 한 사람이 5인분 식대로 3만원, 120명을 모집해 약 700여명의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28일(수)까지 1차 모집을 할 예정이다.

오병이어의 기적에 동참해 주십시오

 -  긴급하게 120분을 찾습니다 -

또 한명의 삼성 노동자가 억울하게 죽어야 했습니다.
지난 일년간 벌써 세 번째
염호석 ! 올해 나이 서른 다섯

삼성 서비스 기사들은 뛰어난 기술력과 헌신적 서비스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의 3월 월급은 70만원, 4월 월급은 41만원이었습니다. 노조원이라는 이유로 일감을 주지 않고 생활고에 시달리게 했던 것입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경찰은 모든 법을 무시하고 시신을 탈취하는 천인공노할 짓을 서슴없이 저질렀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이 이럴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삼성 자본이 화려하고 위대하다 하더라도 이렇게 사람의 목숨을 욕되게 할 수는 없습니다.

동료를 잃고 시신까지 불법적으로 침탈당한 삼성서비스 노동자들은 이에 항의하여 삼성본관 앞에서 상경투쟁을 벌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준비된 투쟁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하지 않을 수 없는, 최소한의 사람됨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피할 수 없는 투쟁이었습니다.  그래서 잘 조직되고 준비된 투쟁이 아닙니다. 거리에서 먹고 자고 있습니다.

누군가 손을 뻗어 가난한 도시락을 함께 나누지 않으면 이런 비극적 사태가 우리 사회를 어떤 곳으로 몰고 갈지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 인권센터는 도시락 나누기 운동을 시작합니다. 단 한끼 만이라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분들과 식사를 나누고 싶습니다. 한 사람이 5인분의 식대로 3만원을 내어 120명이 손을 잡으면 약 700명인 투쟁 대오의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28일(수)까지 1차 마감합니다.

손을 내밀어 주십시오. 보리떡 다섯 개가 마침내 큰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었듯이 우리가 함께 나누는 다섯 명의 식사비는 다시는 죽음도 슬픔도 없는 새 하늘 새 땅을 행한 작은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힘을 보태주십시오. 밥을 나누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계좌 신한은행 100-010-127460 한국기독교사업유지재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소    장 정진우 목사

   
▲ 염호석씨의 유서. ⓒ금속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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