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백년대계라고 한다. 이는 교육이 인간답게 더불어 살아가도록 삶의 자세를 바로 세우며 저마다의 소질을 계발하여 자신을 실현하도록 하여 미래를 이끌어내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나타낸 말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교육은 이러한 교육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북돋우고 키워나가기 보다는 오로지 입시를 위한 경쟁체제로 성적순 줄 세우기를 강요하고 있는 것이 현실 아닌가?

뿐만 아니라 교육이 바른 인성과 성품 함양 대신 경쟁을 통해 남을 밀어내고 물질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도록 한다면 이는 백년대계라 할 수 없다.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백년대계의 교육 현장을 이루기 위해 경기도에서 시작한 혁신학교는 이제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이 되었다.

2009년 13개 교에서 출발하여 많은 호응 속에서 20배 이상 확대되어 282개 교가 지정 운영되고 있고, 혁신학교 지정을 바라는 학교 ․ 학생 ․ 학부모가 늘어나고 있다. 교육주체들의 협력으로 학교문화를 새롭게 창출하고 교육과정, 수업, 평가체제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근본적으로 철학과 문화를 바꾸는 운동이라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밝게 한다.

혁신학교를 도입하고 줄기차게 지원해온 김상곤 전 교육감 퇴임 이후, 혁신교육에 대해 악의적인 비방을 일삼으며 과거로의 퇴행을 꾀하는 움직임은 참으로 우려할 일이다.

혁신이라는 가치는 진보니 보수니 하는 이념을 넘어 함께 지향해야 마땅하다. 이념적인 잣대를 들이대며 진영논리로 이를 폄훼하는 행태야 말로 가장 추한 비교육적인 행태다.

이에 우리는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이러한 가치와 정신에 공감하고 혁신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약속한 이재정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 이재정 후보는 유치원부터 대학교 총장에 이르는 교육현장 경험과 국회의원과 장관 등 국정 경험까지 두루 갖춘 보기 드문 교육전문가이다.

나아가 하나님 앞에서 조용히 무릎 꿇는 영성과 이웃을 위한 헌신적 사랑을 갖춘 존경받는 동료 성직자인 이재정 후보야말로 이념이나 진영 논리에서 자유로운 가운데 경기교육을 바르게 이끌어 나갈 적임자임을 우리는 확신한다.

우리는 이재정 후보와 함께 두 손을 모으고 교육혁신을 통한 아름다운 미래의 도래를 간절히 기도하며, 향후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2014년 6월 2일

경기지역 개신교 목회자 200인 일동

강성우 강신우 계성남 고태영 공인웅 곽선근 곽일석 구균하 권태환 김거성 김경문 김경의 김경한 김경호 김광수 김  단 김대술 김문희 김번영 김보현 김봉은 김상우 김상헌 김선구 김선희 김성국 김승대 김승민 김영섭 김영재 김영일 김영일(성공회신부) 김영준 김영희 김완중 김요섭 김은호 김장환 김종국 김종길 김종맹 김종수 김주한 김준섭 김진세 김진수 김진아 김진춘 김찬수 김  출 김태근 김태은 김학주 김현의 김희헌 남소영 노영호 류장현 류재신 류종성 문병하 민영진 민진영 박남수 박상남 박상환 박성준 박숭인 박영락 박영모 박용현 박윤수 박인환 박재원 박재환 박종호 박주열 박문수 박충수 박현묵 박희영 방유리 배성남 변경수 부경환 서덕석 서영호 서재경 서정문 성범용 성형모 송병구 송정근 신광철 신동근 신석현 신유성 양만호 양주식 오동학 오명동 오봉근 오영미 우규성 우예현 우은정 우진성 유경재 유영목 유재근 윤교희 윤기석 윤기수 윤길수 윤병렬 윤병진 윤호성 이경림 이관용 이관우 이광수 이대수 이동순 이명국 이명숙 이병훈 이서휴 이세광 이수기 이수상 이승규 이승봉 이시언 이  영 이영미 이운영 이원동 이은우 이재홍 이  적 이정호 이정혁 이종민 이종웅 이종철 이주석 이주현 이진형 이창수 이태용 이택규 이해학 이  헌 이형호 이훈삼 임승철 장기용 장병선 장세광 장창원 장창희 전성욱 전혁진 정건영 정동욱 정상시 정숙자 정원일 정일용 정종훈 정충일 정필석 정해덕 조신광 조언정 조창환 조휘빈 주성식 주용태 차준섭 천상화 최기용 최동진 최세열 최수재 최승철 최완열 최용준 최은식 최장호 최종복 최호병 추일엽 탁현준 한규준 한  신 한자천 한주성 한철희 함준영 허용구 허원배 홍영선 홍흥식 황의명 황창진 (6월 2일 현재 206명 / 가나다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