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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투표하러 간 사이 경찰 농성장 난입밀양대책위 주민과 격렬한 충돌 빚어…경찰, “안전 점검 차 간 것”
편집부 | 승인 2014.06.05 12:47

지방선거일인 6월 4일(수) 밀양 송전탑 건설반대 농성장 지키던 주민들이 투표하러 간 틈을 타 경찰들이 난입해 격렬한 충돌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10시20분경 사복경찰 20여명이 부북면 129번 움막 농성장에 왔을 당시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밀양대책위) 소속 주민 1명과 연대자 1명만이 지키고 있던 상태였다.

   
▲ 경찰들의 농성장 진입에 대책위 주민 한 모씨가 항의하고 있다.ⓒ밀양대책위
밀양대책위는 “현장에서 사복경찰은 움막 내부를 촬영하려 하였고, 이에 저항하는 주민 한 아무개 씨(66세)와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한 아무개 씨는 10여 분간의 몸싸움 과정에서 경찰에 팔이 비틀리고 손등에 상처가 났으며, 충돌 끝에 경찰들은 130번 현장 쪽으로 난 길로 퇴각하였다가 다시 129번 쪽으로 올라오는 길로 들어오려 했으나, 소식을 듣고 모여든 주민들의 제지로 오전 11시 50분경 철수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 ⓒ밀양대책위
이에 경남지방경찰청는 “주민들의 안전이 우려돼 움막에 위험물질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남지방경찰청 한 관계자는 “주민들이 움막 안에 화염병이나 가스통, 시너와 같은 위험물질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진입했다”며 “이는 향후 안전한 철거과정을 위해 경찰이 사전에 습득해야 할 정보이자 업무”라고 전했다.

밀양대책위는 “행정집행 계고이후 경찰들이 현장에 세 번째 나타나면서 주민들은 극도의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며 정치권과 종교계가 나서서 중재노력을 해줄 것과 정부와 한전의 태도 변화를 위해 시민들의 연대의 손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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