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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연행자 석방하라"10일 만인대회로 연행 당한 신학생 6명, 종암, 중부 등에서 조사 중
고수봉 기자 | 승인 2014.06.12 00:49

6.10항쟁 27주년을 맞아 진행된 ‘청와대 만인대회’에서 신학생 6명과 한신대 학생 11명을 고착과 강제 연행한 경찰에 항의하기 위해 11일 오후5시 서울지방경찰청에 신학생 및 목회자, 교수들이 모였다.

   
▲ 11일 오후5시 한신대 신학과 교수 및 목회자, 신학생들은 서울지방경찰서를 항의 방문해 기도회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에큐메니안 고수봉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박동일 목사, 이하 기장)에 소속된 참가자들은 서울지방경찰청 정문 앞에서 ‘불법연행 규탄 및 석방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시민단체의 관련 집회 및 종교계의 기도회마저 불허하는 등 61건의 모든 집회에 대한 금지를 통보했다.”며 “헌법에 보장된 집회, 결사의 자유가 정권보위에 현안이 된 정부기관에 의해 유린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이 정부는) 유병언 일가를 체포하지도 못하는 무능함을 보이면서도 국민적 추모와 의분 앞에는 공권력 남용을 일삼고 있다.”며 “국민의 분노와 함성은 탄압과 연행의 대상이 아닌, 박근혜 대통령이 경청해야할 국민의 목소리”라고 전했다.

이에 참가자들은 ‘경찰의 폭력집안, 불법연행에 대한 사과’, ‘연행자 석방’ 등을 요구했다.

기장 교회와사회위원장 김경호 목사는 “경찰들은 집회 및 시위에 대해 허가 여부를 따진다. 그러나 집회는 경찰이 허가해 주는 것이 아닌 헌법에 보장된 권리로 신고하면 되는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것이 경찰의 일이다. 멀쩡한 국민을 연행, 구금하는 것 자체가 위법이다. 빨리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 이후 진행된 불법연행 규탄과 석방 촉구를 위한 기도회에서도 경찰과 박근혜 정권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는 한신대 신학과와 신학대학원 학생회장들. 이들은 "정부는 관련 장소에 대한 출입마저 제지하는 등 무분별한 공권력 남용을 일삼았다."고 지적했다. ⓒ에큐메니안 고수봉
NCCK 인권센터 소장 정진우 목사(서울제일교회)는 “세계 최고의 첨단산업, 예수를 가장 잘 믿는 나라에서 실종자 한명조차 구하지 못했다.”며 “세월호 300명은 죽은 게 아니라 썩은 정권과 사회가 죽인 것, 죽임 당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팽목항에서 어머니들이 참을 수 없어 청와대에 가겠다고 하니까 경찰청장이 집시법 위반이라고 했다.”며 “이 나라가 법치국가가 맞는가? 남의 나라 공문서를 위조하고, 기밀문서를 공개하고, 용산참사를 일으킨 주범들은 떵떵거리며 산다. 법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아이들이 죽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신대 신학대학원 류장현 교수(조직신학)도 “세월호 사건은 이 당에서 불의와 탐욕, 폭력의 세력의 실체를 드러낸 사건”이라며 “평화적 시위를 하다가 연행 당한 학생들은 예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고,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는 참된 예수님의 제자들”이라고 석방을 요구했다.

   
▲ 축도를 하고 있는 연규홍 신학대학원장ⓒ에큐메니안

   
▲ 기도회 참가자들이 "연행학생 석방하라"고 외치고 있다. (맨앞줄 좌측부터) 류장현 교수(한신대 신학과), 김경호 목사(기장 교회와사회위원회), 정진우 목사(NCCK인권센터 소장), 김창락 명예교수(한신대 신학과)ⓒ에큐메니안 고수봉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기도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연행 당한 학생들을 만나기 위해 조사 중인 경찰서로 향했다. 연행 당한 학생들은 종암, 중부, 관악, 강남 등으로 이송되어 조사를 받고 있으며, 한신대 학부와 신대원 학생 6명이다. 이 밖에도 10일 '청와대 만인대회'에서 강제연행된 70여명 학생들 중에 기장 관련 교회와 학교에서 연행된 학생들은 모두 1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수봉 기자  gogo9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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