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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봉쇄 안 된 투표함 3개 있었다미봉쇄 투표함 나와 논란끝에 개표....관리계장은 "그런 일 없다" 부인
정병진 목사 | 승인 2014.06.25 12:36

서울 동대문구의 6. 4 지방선거 개표장에서 봉쇄가 안 된 투표함 3개가 나와 참관인들이 이의제기를 하였으나 선관위가 정당 추천위원의 확인을 거쳐 그대로 개표를 진행하였음이 드러났다.

그러나 동대문구 선거관리위원회(이하 동대문구선관위) 심재환 관리계장은 "(봉인) 핀이 안 꽂힌 투표함은 없었다."며 이 사실 자체를 부인하였다. 앞서 관리주임은 전화통화에서 "봉인 핀이 안 꽂힌 투표함이 하나 있었다는 사실을 들은 바 있다"고 말하였으나 관리계장은 "그런 투표함은 없었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 봉쇄 안 된 투표함 동대문구 청량리동-제기동의 봉쇄 안 된 투표함ⓒ 정병진
동대문구 개표참관인들은 나선거구 청량리동-제기동의 투표함이 봉인 핀이 꽂혀 있지 않은 상태임을 발견하고 동대문구선관위 지도담당관에게 투표함 미봉인에 대해 이의제기를 하였다. 이에 지도담당관 김영복 과장은 "봉인 핀이 없더라도 봉인 스티커가 붙어 있으므로 이상은 없다"며 정당 추원위원들을 불러 확인을 받았다. 정당 추천위원인 한상도, 박명자 씨가 와서 해당 투표함 상태를 살펴보고 참관인들의 이의제기도 들었다.

하지만 한상도 위원은 "만약에 핀이 없다고 하더라도 이것(봉인 스티커)만 정상적으로 붙어 있으면 이상은 없다"며 개함을 그대로 진행하게 하였다. 참관인들은 "봉인 스티커야 (선관위가) 뗐다가 새로 붙일 수도 있다"며 "투표함 뚜껑 양쪽에 핀이 없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계속 항의하였으나 선관위는 해당 투표함의 개표를 그대로 진행하였다. 이 같은 사실은 개표참관인으로 들어가 이 장면을 촬영한 이준모 씨의 영상(http://youtu.be/niNffzdsFd8)에서 확인된다.

이준모씨가 제보한 또 다른 영상에서는 김영복 과장이 봉쇄 안 된 투표함 두 개를 한쪽에 빼놓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해 직원 두 명이 옮기는 장면이 나온다.  봉쇄 열쇠와 봉인 스티커가 없는 답십리 1동 투표함의 사진도 있다. 그럼에도 이에 대해 김영복 과장은 자신이 확인한 투표함은 청량리동-제기동 투표함 하나이고 봉쇄가 안 된 투표함이 더 있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일반용 테이프로 봉인된 투표함 규정된 청색 스티커 아닌 일반용 테이프로 봉인된 투표함ⓒ 정병진
중앙선관위 선거1과 배정한 주무관은 "투표함 뚜껑 양쪽에는 일회용 열쇠로 잠그고 핀은 뚜껑 위쪽에 꽂는다."며 "봉인 핀이 아니라 자물쇠가 채워져 있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하였다.

같은 부서  김종국 사무관은 통상 "투표함에 대한 참관인의 이의제기가 있으면 부정개입의 소지가 있는지 투표관리관, 투표참관인, 정당 추천위원들을 통해 먼저 파악하고 부정이 없었다는 판단이 들면 위원장의 허락하에 개표를 진행한다."고 절차를 안내하였다. 또한 동대문구 투표함의 자물쇠가 채워져 있지 않았음을 전제로 "절차의 잘못은 있지만 본질적으로 부정의 소지가 없었기에 정상적인 개표가 진행되었을 것"이라고 보았다.

한편 동대문구 개표장의 또 다른 투표함 하나는 지정된 파란색 스티커 대신 선관위의 일반 테이프로 봉인이 돼 있었다. 이에 대해 심재환 관리계장은 "투표관리관이 예전의 종이투표함을 사용한 경험 때문에 착각하여 그렇게 한 것 같다."고 해명하였다.

그는 "투표관리관들에게 두 차례에 거쳐 미리 교육을 시켰음에도 90명의 인원이 되다 보니 건성으로 듣고 실수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부정개입이 있었는지 여부와는 별개로 동대문구선관위가 6. 4 지방선거 때 투표함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정병진 목사  naz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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