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수) 오후 4시 종로구 청계천로에 위치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팔레스타인의 평하와 정의를 위한 게릴라 기도회가 열렸다.ⓒ에큐메니안

연일 사상자를 내고 있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무차별공습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톨릭과 개신교(장로교, 감리회, 성공회), 비종교인 청년들이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 모여 팔레스타인의 평화와 정의를 기원하는 기도회를 개최했다.

20여명의 청년들은 16일(수) 오후 4시 종로구 청계천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팔레스타인의 정의와 평화를 위한 게릴라 기도회’룰 열고 이스라엘의 무려 사용을 중단할 것과 팔레스타인에 정의와 평화가 깃들기를 기도했다.

기도회 제안자인 김현우 씨는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지목해 로켓과 미사일 공격을 하고 있는데 이는 평화이자 사랑이신 하나님의 뜻에 위배되는 행위”라며 강자인 이스라엘이 약자인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학살하는 것은 결코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기도를 통해 대부분 무슬림인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여기는 이슬람 형제라며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공존하는 은혜를 베풀어 주기를 기원했다.

기도회는 기도와 찬양, 발언 등으로 이어졌고 청년들은 “팔레스타인에 정의를, 팔레스타인에 평화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 기도회에 참가한 청년들이 "팔레스타인에 평화를, 팔레스타인에 정의를"라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에큐메니안

참가자 중 한 청년은 SNS상에 떠도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언덕에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공습을 경기 관람하듯 즐거운 표정으로 보는 사진을 보고 절망스러웠다고 말하며 “이스라엘이 한 사람 한 사람의 팔레스타인 예수를 죽이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기도회에서 찬양을 부른 한 전도사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공격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며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일부 기독교인들은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망언과 같은 프레임에 갇혀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하나님의 사랑과 전혀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스라엘 대사관 주변에는 다양한 단체에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습을 규탄하는 1인 시위가 이어졌으며 앞으로 당분간 이러한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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