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0일째인 24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박종덕 사령관, 총무 김영주 목사) 제62회기 3차 정기실행위원회가 개최되었다.

▲ 7월 24일(목) 오후 2시 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62회기 제3회 정기실행위원회가 개최되었다.ⓒ에큐메니안

이번 실행위에서 논의된 주요안건은 세월호 참사 대책위원회(가칭) 구성의 건과 총무추천 인선위원회 구성의건, 교회회계와 재무처리 기준 재확인과 준수 권고의 건, 홈리스 주간 제정의 건 등이었다.

앞서 진행된 개회예배에서 NCCK 부회장 김근상 주교는 “예수가 베드로에게 세 번이나 물었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묻고 있다.”라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불행들이 사랑이 없어서 벌어진 일이라며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처음의 마음 사랑의 마음을 되찾기를 권고했다.

예배를 마친 후 NCCK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인사말을 청해 듣고 그간 모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용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 개회예배를 마친 후 세월호 희생자 가족대책위 이주철 씨가 발언을 하고 있다.ⓒ에큐메니안

‘거위의 꿈’을 부른 동영상으로 기억되는 세월호 희생자 단원고 故이보미 양의 아버지인 이주철씨는 “나를 비롯한 많은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단식과 행진 등 힘든 여정을 견뎌온 이유는 아이들의 죽음의 원인을 알기 위해서이다.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수많은 의혹들이 남아있다. 여러분들이 그 진실을 밝히는데 힘을 보태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 예장 김동엽 총회장이 세월호 특별법 서명용지를 세월호 가족대책위 이주철 씨와 박정아 씨에게 전달하고 있다.ⓒ에큐메니안

이후 회순에 따라 각 위원회와 조직별 사업과 재정이 보고되어 처리되었고 제기된 안건도 큰 이견 없이 통과되었다.

특별히 NCCK가 세월호 참사 이후 벌인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앞으로 진상규명과 책임차 처벌, 안전문제 재발방지를 위한 개정안 마련, 유가족 생계와 위로, 공동체 회복 등의 일들을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결의했다.

또한 진실을 밝히기 위한 주요한 사업으로 이른바 ‘세월호 특별법’제정을 위한 제반의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 이번 실행위는 회장인 박종덕 사령관이 해외 출장인 관계로 부회장인 김근상 주교가 회의를 진행했다.ⓒ에큐메니안

이 밖에 안건으로는 오는 11월 총회를 통해 선출될 신임총무 추천을 위한 인선위원회를 각 교단별 2인으로 구성하기로 하고 구성된 인선위원회는 총무 후보 1인을 차기 실행위원회에 추천키로 했다.

그리고 교회재정 투명성을 위해 마련된 ‘교회회계 재무처리 기준’을 재확인 하고 각 교회에서 준수해 줄 것을 요청키로 했고 매년 10월 첫째 주를 홈리스 주간으로 재정하여 한국교회가 노숙인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기 위한 인식개선 집중기간으로 지키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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