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힘으로 도저히 안된다고 스스로 인정한다.
미안하다 울부짖는 것 말고는 할게 없다.
내가 아는 하느님은 울부짖음을 외면하지 않으실텐데...,
4월 16일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잊어버리셨나?

모든것을 장악한 이들은 하느님이 필요없다.
그들이 하는 말과 일들에 대해
성직자들은 하느님처럼 중재해야 한다.
우리가 실패하면 무너질 것이다.

누군가 저들을 치워버릴 용기가 있어야 한다.
고난받는 종들아 일어나자.
낯선 땅에서 선민이라 자칭하는 저들에게 우린 이방인이다.
하느님은 언제나 압제당하는 이들의 편임을 기억하자.

두려워 말자.
예수도 낯선 땅에서 그를 따르고 배우고 제자가 된자 많아도 실패했다.
제국은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이제 문설주에 피를 묻히고 기다릴 때를 기도하자.

신은 신의 뜻을 현실에서 몸으로 이룰 자를 찿는다.

김봉은 목사  arkchurc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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