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회 세계환경의 날, 제11회 한국 환경을 날인 6월5일은 환경단체들에게는 한탄과 절규로 가득했다.

광화문 동화 면세점 앞에 모인 환경운동연합 실무자들은 "환경 없는 지속 가능한 발전은 없다"며 '낮 뜨거운 환경의 날, 부끄러운 참여정부'라는 피켓을 들고, 참여정부의 반 환경정책을 비판했다.

개발 면제부에 밀린 환경을 표현하기 위한 퍼포먼스 '환경이라는 바퀴가 빠져버린 경제뿐인 자전거'

환경단체들은 "환경지속가능지수 세계 146개국 중 122위(세계경제포럼, 2005)가 말해주듯 개발 면죄부에 환경정책은 초토화됐다"며 고삐 풀린 개발 정책에 맞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환경이라는 바퀴가 빠져버린 경제뿐인 자전거'를 전시하는 퍼포먼스를 진행, 광화문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경제 우위의 개발에 경각심을 불어넣는 한편, 환경운동을 재점검하는 시간도 가졌다.

참여정부 3년 환경운동 몰락, 안이한 대응의 결과

김혜정 사무총장(환경운동연합)은 "참여정부 3년 반은 환경운동 몰락의 시기였다"며 "환경단체들의 안이했던 대응 결과"라고 진단, 보다 완강하고 전략적인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단체들의 안이했던 대응이 지난 3년 반 동안의 환경 몰락 결과라고 진단하는 김혜정 사무총장(환경운동연합)

환경단체들은 지금까지 정부의 지속적 공격에 말려, 환경단체들이 비이성적, 반대를 위한 반대 단체로 낙인찍혀 국민의 신망을 얻지 못했다며 직접적인 시민 접촉을 통한 홍보를 강화하고 정책에 대해 더욱 치밀하고 치열하게 환경운동을 이끌어 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낯 뜨거운 환경의 날 부끄러운 참여정치(회원의 세계 35회 환경의 날 기자회견문 낭독)

환경의 날은 인류가 최초로 '하나뿐인 지구(only, one earth)'를 위해 개최한 세계적인 환경회의 '1972년 스톡홀름 인간환경회의'의 개막일 이며, 유엔이 이를 기념하여 선포한 '환경의 날'이다. 한국정부 역시, 위 취지를 수용해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1996년부터 환경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정하고, 국민의 환경보전 의식 함양과 실천의 생활화를 위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환경의 날 소개는 환경운동연합에서 제공)

장익성 기자  mocacoffee@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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