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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운동 100주년과 한국 시민운동의 과제<박재순 칼럼> 자치와 협동의 정신문화운동, 씨알운동을 일으키자
박재순(씨알사상연구소 소장) | 승인 2014.10.15 13:48

삼일운동 100주년 준비 모임서 한국 YMCA전국연맹 남부원 사무총장(신대균 위원장)이 ‘3.1운동 100주년, 한국 시민운동의 새로운 출발’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함께 논의하였다. 발제를 통해서 “국민 속에서 역사창조의 동력을 창출하는 것이···· 오늘의 시점에서 다시 결의할 과제”이며, 시민이 공공사회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운동이 되려면 “정신문화운동을 기반으로 가져야 한다.”고 하였다. 시민사회운동의 현실적 과제로서 회원의 동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영성운동, 공공개혁과 정치개혁을 위한 공민(公民) 육성, 경제생활로서 마을단위의 협동조합운동을 제시했다.

국민 속에서 역사창조의 동력을 창출하고 정신문화운동을 일으키고 영성, 공민, 협동 운동을 펼치는데 삼일운동이 모범이 될 수 있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온 민족이 함께 일어난 삼일운동의 정신과 철학은 자치와 협동의 길에서 실현되고 완성될 수 있다. 마을 단위, 자조회(自助會) 단위서 자치와 협동의 공동체들이 생겨나면 좋겠다.

   
▲ 동대문을 메운 만세시위 군중들의 모습
부국강병의 국가관에서 민주와 평화의 국가관으로 바뀌고 건강한 인간과 건강한 사회를 실현해 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 새로운 정신과 사상을 담은 구호와 표어들이 만들어지면 좋겠다. ‘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 ‘서로 달라서 좋고 하나로 되어서 기쁘고’, ‘몸성히, 맘 놓아, 뜻을 불태움’.
 
영성과 공민과 협동을 함께 표현하는 ‘씨알’을 적극적으로 쓸 필요가 있다. 국민, 시민, 민중이란 말이 낡은 말이 되었다. 국민은 국가주의의 냄새가 나고 시민은 싱거운 말이 되었고 민중은 모호한 말이 되었다. 21세기 민의 당당함고 아름다움과 존귀함을 나타내는 품격 있는 이름이 없다. ‘씨알’은 새 시대의 민을 나타내기에 적합한 이름이다. 생명과 역사와 영성을 아우르고 소박하면서도 품격 있는 이름이다. 씨알은 민의 깊고 높은 정신과 아름답고 떳떳한 사명을 나타낸다.

새 시대의 건강한 인간과 사명을 나타내는 말로 ‘씨알’이 쓰일 수 있다. 새마을운동, 새 마음 운동을 대체하는 자치와 협동의 정신문화운동, 씨알운동을 일으키자. ‘내’가 씨알임을 자각하고 살면 내 인생은 결코 헛되지 않고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맺을 것이다. ‘너’를 씨알이라 부르면 너를 존중하며 섬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나와 너와 그가 서로 씨알이 되어 살면 저마다 하늘을 품고 서로 살리고 키우고 높이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이 올 것이다.

박재순(씨알사상연구소 소장)  p994@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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