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평화를 위한 기독인연대(이하 ‘기독인연대’)는 종교개혁주일(10/26)을 맞아 평신도들이 이웃교회에서 설교를 하는 '평신도 강단교류'를 실시한다.

기독인연대는 "이번 평신도 강단교류는 10월26일과 11월2일 두 번의 주일예배에서 7개 교회가 참가하는 ‘평신도 강단교류’ 활동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참가교회는 가재울녹색교회, 강남향린교회, 새맘교회, 새민족교회, 섬돌향린교회, 청암교회, 향린교회로 이들 교회는 주일예배 중에 다른 참가교회에서 파송하는 평신도가 설교를 하게된다.

기독인연대는 "한국교회에서 강단은 목회자가 설교를 하는 곳이며 목회 활동의 중심을 의미하는 것으로써지금도 여전히 목회자의 영역이라는 생각이 일반적이다. 일부 교회에서 평신도들이 일 년에 몇 번 설교를 담당하기는 하지만 이는 실험적이거나 평신도 활동을 강조하는 교회에 국한되고 있다."고 평신도 설교에 대한 한국교회의 보수적인 인식을 지적하며 이번에 7개 교회가 함께 협의를 거쳐서 진행하는 평신도 강단교류는 그 만큼 뜻 깊은 활동이라고 그 의미를 전했다.

기독인연대는 평신도 설교의 취지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평신도 설교는 평신도로 하여금 성서를 해석하고 복음을 전하는 역량을 형성하게 한다. 이는 평신도들이 일상 생활 현장에서 사역하는 평신도 지도자로서 성장하도록 돕는다. 성직 목회자와 생활목회자인 평신도들이 더불어 함께 사역할 때 교회공동체 활동과 선교를 더욱 힘있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평신도 강단교류는 지난 6월부터 기획하고 내부 협의를 거쳐서 대상교회를 물색, 참여를 요청하였으며 교회별로 의사결정 과정을 거치도록 하였다. 그 결과 참여를 결정한 교회는 설교 가능 날짜를 정하고 설교자를 선정, 파송하였다.

설교자들는 세 번의 모임을 통하여 목회자의 지도로 평신도 설교에 대한 의미를 나누고 함께 성서 본문을 공부하고 설교문을 준비해왔다.

이번에 실시하는 평신도 강단교류 활동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무엇보다 평신도들이 동시에 여러 교회의 강단에서 설교를 함으로써 평신도 설교를 공식화했다는 것이고 이 점은 한국교회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더구나 소속교회 평신도가 아닌 다른 교회의 평신도가 설교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은 에큐메니칼 운동에서 더욱 뜻 깊은 의미를 갖는다.

또한 이번에 평신도 강단교류에 참여하는 교회의 교단은 예장 통합, 감리교, 기독교장로회로 교단간의 교류가 이루어졌다는 의미도 주목할만 하다.

기독인연대는 "이번 평신도 강단교류 활동을 통해서 기독인연대는 내년에는 좀 더 많은 교회가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며, 이후에도 평신도의 주체적인 여러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그 활동을 실행함으로써 한국교회의 문제점들에 대한 올바른 해답을 제시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취지와 전망을 밝혔다.

기독인연대는 평신도의 주체적인 교회활동과 교회 개혁을 목표로 10년이 넘게 활동해온 평신도 단체로 그 동안 평신도아카데미, 어린이.청소년 연합수련회, 평신도 한마당 등의 활동을 통하여 개교회 중심의 한국교회 현실에서 평신도가 주도하는 연대활동을 실천해 온 단체이다.

편집부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