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빈자리를 위해 계획을 세우고 기도하는 게 사람이다.

열매를 맺어 거두어 그것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

교회에서 가정에서 일터에서 각자가 채워야 할 빈 마음이 있다.

이제 두어 달 남은 올해를 가야할 바를 살피고 마지막 다짐을 해야 할 것이다.

성서는 주의 전을 사모하라고 자주 언급한다.

여기서 사모란 갈망이다. 즉 주의 몸된 교회를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입이 마르는 상태를 말한다.

쉽게 말해 '사랑의 열병'이다.

고라의 자손들처럼 입에서 찬미가 가득하길 바란다.

마음의 대로를 달리자.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다."고 한다.

시온은 예루살렘의 기드론과 두로뵈온 두 골짜기 사이에 있는 산등성이다.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어야 한다. 마음에 없으면 현실에도 없으니 마음이 현실이다.

고난의 길, 좁은 길, 협착한 길, 찿는 이가 적은 길이라 말하지 말라... 그 길 가 보고 이야기하자.

눈물의 골짜기가 이른 비가 될 수 있고, 늦은 비도 될 수 있다.

우리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다면 주께 힘을 얻고 더 얻어 시온의 마음길로 달려 보자.

바로 지금 그대가 도착한 곳이 지금까지 달려온 마음이다.

이기적 구원의 문제로 핑계되지 말라 구원은 하느님의 문제이다.

마음길 달려 왔으면 숨지 말고 하느님 앞에 나타나라. 그 곳이 야훼의 앞이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무엇을 지고 달려왔는가?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무거움에 대한 응답이다.

주님을 무엇을 준다고 하지 않았다. 쉼을 준다.

기억하자 마음의 대로를 달려라 지칠 때, 그가 쉼을 줄 것이다.

김봉은 목사  arkchurc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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