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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 해고자 농성 130일, NCCK 기도회 열어정진우 목사, "창조 후 안식, 노동의 권리와 휴식을 위한 하늘의 뜻"
고수봉 기자 | 승인 2014.11.14 12:02

   
▲ 4일 오후4시 태평로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씨앤앰 해고자들의 복직을 바라는 기도회가 NCCK 인권센터 주최으로 진행됐다.ⓒ에큐메니안 고수봉
케이블방송 씨앤앰(C&M) 노동자들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본사 앞에서 비정규직 해고자 109명의 복직을 요구하며 130일째 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난 12일(수)에는 씨앤앰 하도급업체 해고자 강성덕 씨, 용산 제이씨비전에서 정책부장 임정균 씨가 20미터 높이의 광고판에 올라 고공농성을 시작하기도 했다.

   
▲ 지난 12일(수)에는 씨앤앰 하도급업체 해고자 강성덕 씨, 용산 제이씨비전에서 정책부장 임정균 씨가 20미터 높이의 광고판에 올라 고공농성을 시작했다.ⓒ에큐메니안
이에 조계종 노동위위원회, 가톨릭 서울교구 노동사목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인권센터 등 종교계는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종교인들은 수도권 최대 종합유선방송 사업자인 씨앤엠이 노동조합과 즉각 대화에 나서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를 원만히 해결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씨앤앰 해고자들은 사측의 간접고용으로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근무하다가 2013년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이에 사측은 외주업체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업체와 계약을 해지하는 방식으로 해고했고, 일부 비노조원만 선별해 채용, 노조탄압의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 NCCK 인권센터 정진우 목사. ⓒ에큐메니안 고수봉
이에 NCCK 인권센터(소장 정진우 목사) 14일(목) 오후4시 서울 태평로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 씨앤앰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기도회'를 열고, 사측이 약속했던 고용승계 및 해고자 복직을 촉구했다.

기도회는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중앙위원 임승철 목사의 인도, 동 단체 상임의장 박승렬 목사의 기도, NCCK 인권센터 소장 정진우 목사의 설교 및 축도로 진행됐다.

정 목사는 “누구는 매일 신나게 놀기만 해도 배가 터지도록 떵떵거리며 살고, 어떤 사람들은 365일 일을 해도 쉽 수 없는 세상은 제대로된 세상이 아니”라며, “하나님이 6일 동안 세상을 창조하고, 하루를 쉬신 것은 모든 노동하는 사람들이 정당한 노동의 권리와 휴식이 주어지길 바라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전했다.

또한 “오른쪽 바퀴를 다는 정규직과 왼쪽 바퀴를 다는 비정규직이 갈라져 있는 세상도 결코 하나님이 바라는 세상은 아니”라며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우리의 수고가 헛되지 않아서 모두가 직장으로 돌아가고, 비정규직의 서러움이 없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현장의 증언으로 씨앤앰 조합원 이경용 씨는 “씨앤앰에서 오랫동안 열심히 일해 온 노동자들이 길바닥으로 내몰려 있는데도 외면하는 저 자본을 이해할 수 없다.”며 “답답함에 교회에 나가 기도라도 드려보고 싶다는 생각 밖에 안 든다.”고 토로했다.

그는 고공농성 중인 강성덕 씨에 대해서도 “그는 같이 일한 동료로서 성실하고 친절한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저 높은 곳까지 올라갔을까 걱정되기만 할 뿐”이라며, “위에 올라간 동료를 위해 열심히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 13일은 한파가 시작되어 노숙농성을 하는 노동자들을 마음을 더욱 시리게 만들었다. ⓒ에큐메니안 고수봉

고수봉 기자  gogo9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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