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의 중인 남기창 목사 ㅣ 사진 조성용

11월 18일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장공기념관에서 농촌교회와 목회 11주차 강의가 진행되었다. 이날 강의주제는 ‘기장햇빛발전협동조합의 활동’이라는 주제로 서울노회 청암교회를 담임하시며 기장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를 맡고 계신 남기창 목사가 강의하였다.

강의 서두에서 남 목사는 수강생들에게 “석유가 없다면?”이라는 질문과 “전기가 없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석유가 없는 세상을 상상하여 보았는가? 가장 간단하게는 자가용과 대중교통(버스)이 마비될 것이다. 또한 배와 비행기의 운행에 차질이 생겨 수입 농산물과 과일은 구경하지 못할 것이며 우리 사회의 농산, 수산, 축산물의 값이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폭등할 것이며 건축과 석유화학산업까지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 '전기가 없다면'이라는 주제로 토론하는 수강생들 ㅣ 사진 조성용

또한 전기가 없는 우리의 세상도 아파트의 경우만 보더라도 엘리베이터도 안되고 모터가 안되니 물 공급에도 차질이 생기며 신호체계가 작동되지 않아서 교통질서가 혼란스러워질 것이다. 의학부문에서도 석유와 전기없이는 의학시스템에도 문제가 생기며 피해는 고스란히 약자들에게 갈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는 방법은 대체에너지를 연구하며 개발하는 것인데 한국은 원전발전에만 의존하고 있다. 원전 즉 핵발전은 저효율에 온수를 배출함에도 환경오염이 생기며 안전문제도 있고 핵폐기물을 처리하는데 있어서 비용문제가 생기 핵연료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햇빛발전이 제시되었다. 햇빛발전은 태양광선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것이며 1839년 최초 발견되었다. 이 햇빛발전은 어디서나 얻을 수 있고 누구나 사용이 가능하며 송전탑과 부지문제가 없어서 갈등이 없는 민주적인 에너지이고 핵발전에 비하면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다.

▲ 햇빛발전의 발전원리

기장은 기독교교단 최초로 햇빛발전협동조합을 설립하였다. 햇빛발전에 있어 교회의 역할을 다음과 같다.
첫째, 교회에는 햇빛발전의 최적 장소인 옥상이 있다.
둘째, 녹지를 함께 조성하면 햇빛을 막는 역할도 하며 단열효과를 높일 수 있다.
셋째, 에너지의 문제는 곧 지역화의 문제, 교회가 지역의 생명 발전소로서 역할을 한다.
넷째 교회는 지역사회가 생태학적 단위가 되도록 최소한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고 물질순환 체계를 구축해서 환경오염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전 세계가 원전을 포기하는 추세 가운데 한국은 지나치게 원전발전을 의존하고 있다. 한국사회에서 탈핵의 가능성은 없는가? 이에 대해 남 목사는 원전이 생산하는 전기는 30퍼센트이며 그것을 햇빛발전이 대신해야 하며 국토의 2퍼센트만 햇빛발전시설을 구축하면 탈핵은 가능하다고 하며 강의를 마무리하였다.

이병하 객원기자  gratiadei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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