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 사이로
소나무 위에 달이 뜬다.
담양 글 낳는 집의 진돗개가 허벅지를 물었다
슬금슬금 따라오더니 갑자기 콱 물고 달아난다.
청와대 주인이 개새끼라더니
이집 개새끼도 사람을 얕본다.
쓰리고 아프지만 저녁을 먹고 웃었다.
사람이 사람 같지 않고 짐승 같아서
개가 사람을 문다 그리고 사람보다 개가 낫다고
여기 올 때 조선시대 조광조를 생각했고
정철 송강 같은 못된 관리 놈도 알게 되었다.
많은 사람이 글쟁이 하나 때문에 죽었다.
역사를 헛되게 만드는 찌라시 권력이 웃는다.
저는 죄가 없고 사람이 죄가 있다.
환관 십상시 같은 것들이 찌라시 권좌에 앉아서
백성을 깔본다.
달의 뒷면의 내막은 아폴로가 착륙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이라고 하는 것을 폭로한 말들 뒤로
무수한 별들이 비웃고 있다.
수첩에 별들의 이름을 적고 그것이 개똥보다 못한
인간들의 권력다툼이 계속 되는 동안
나라는 망해간다.
허깨나무 차는 끓고 술 먹고 취하지 않으면
한시도 살 수 없는 찌라시 언론의 소나무 숲에
차를 마시며 맨 정신으로
청와대의 안주인은 개새끼란다.
아무리 좋은 개라도 사람을 물면
그것을 요절내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몽둥이를 들고 개를 쫓아다닌다.
찌라시 찌라시 너 거기 있어 아주 박살을
그러면서 찌라시가 거품을 물고 말 한다
진실은 밝혀져 반드시 밝혀지지
사람을 무는 개 내 일이이야 개놈아
야, 시팔 개놈아

김창규 목사  gyu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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