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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건으로 하나 된 신학생들감신, 장신, 총신, 한신 4개교 신학생들 시국토론회 개최
편집부 | 승인 2014.12.16 14:56

감리교신학대학교(이하 감신대), 장로회신학대학교(이하 장신대), 총신대학교(이하 총신대), 한신대학교(이하 한신대) 등 한국기독교의 주요 교단 신학교 신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5일(월) 저녁 6시 30분 서대문 감신대학교 백주년기념관 3층 소예배실에서 제1회 에큐메니칼 신학생 시국토론회 “세월호 이후,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 – 신학도가 바라본 한국교회와 기독교사회운동”을 개최했다.

   
▲ 지난 15일(월) 저녁 6시 30분 감신대 백주년기념관 3층 소예배실에서 제1회 에큐메니칼 신학생 시국 토론회가 열렸다.ⓒ에큐메니안
이들은 2012년 국정원 대선개입을 비롯한 민주화의 역행에 목소리를 내기도 했지만 서로간의 견해 차이로 지속적인 모임을 이어오지 못하다 지난 4월 세월호 사건이후 신학적 정치적 견해의 차이를 뒤로하고 현장에서 다시 뭉쳤다.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 5월 감신대 학생들의 세종대왕 상 점거 시위와 한신대 학생들의 삭박 단식농성을 계기로 신학생시국농성단을 조직했고 4개 신학교 학생들은 서로 다름에 대해 인정하고 함께 행동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한 끝에 이번 시국토론회를 개최했다는 설명이다.

토론회에서 장신대 하나님의 선교 동아리 최명호 씨는 현재 기독교사회운동의 문제점은 대다수의 기독교인들을 설득할만한 연결고리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이를 보완할 방도는 통전적 복음관을 기반으로 교회 안팎의 공감을 얻어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감신대 도시빈민선교회 최건희 씨는 노동운동과 장애인운동의 경험을 통해 복음서의 주인공은 예수가 아닌 가난하고 억압받는 이들이라고 지적하며 오히려 권위적 종교보다 차별과 배제를 극복하기위한 노동자와 장애인들에게 성서의 가르침이 녹아있다고 말했다.

총신대 평학생회 노진호 씨는 감신, 장신, 총신, 한신의 신학생들은 각기 다른 공간에 있지만 4월 16일 이라는 시간에 관한 기억을 공유하고 있고 같은 현장에서 만나 활동하며 연대하고 있다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이러한 신학생들의 연대를 통한 새로운 교회개혁운동의 가능성을 말했다. 한신대 민중신학회 김진모 씨는 기존의 기독교운동의 방식의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과 내용의 운동을 제시했다. 그는 ‘조직’이 아닌 ‘무리’, ‘역사’가 아닌 ‘지금’, ‘대의’가 아닌 ‘공감’이라는 슬로건을 제시하며 이념과 노선을 넘어 하느님 나라, 우주적 해방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촛불교회 김지목 목사의 사회로 토론회가 이어졌다. 이들은 다소 정치적 신학적 견해의 차이를 보이기도 했지만 세월호 사건을 통해 목격한 한국사회와 한국교회가 극복해야할 과제에 대해서는 의견을 모았고 앞으로 협의와 연대활동을 통해 그 가능성을 넓혀나가기로 마음을 모았다.

   
▲ ⓒ에큐메니안
신학생들의 시국토론회를 지지하기위해 온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은 이들의 연대활동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섬돌향린교회 임보라 목사는 “무엇보다 이 자리에서 하는 이야기는 교회와 학교에서도 공론화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감내해야할 것이 있지만 함께 모인 이들의 연대정신을 잊지 말고 힘차게 나아가기 바란다.”고 말했고 예수살기 최헌국 목사는 “지금까지의 기독교운동의 한계를 넘어서려면 보다 치밀하고 적극적인 준비와 자세가 필요하다.”며 세월호 이후 새롭게 열린 생명운동의 지평을 함께 열어가자고 격려했다. 장신대 이동춘 교수도 “대부분의 신학생들이 대형교회를 꿈꾸는데 여기 모여 현장과 신학을 고민하는 여러분들이 한국교회의 미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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