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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자들 북 콘서트, "영원히 곁에 머물 것"세월호 에세이집 <곁에 머물다> 출간 맞아 광화문서 행사
고수봉 기자 | 승인 2014.12.23 21:52

   
▲ 23일 오후2시 광화문 농성장에서 '세월호 신학자들'은 에세이집 <곁에 머물다> 북 콘서트를 가졌다. ⓒ에큐메니안 고수봉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기도회와 농성, 서명운동에 참여해온 신학자들의 에세이집 <곁에 머물다> 북 콘서트가 23일 오후2시 광화문 농성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진행됐다. 이 책은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하는 이 땅의 신학자들’과 NCCK 세월호참사대책위원회(이하 세월호대책위)가 공동으로 제작했다.

조은샘 브라스 밴드의 캐롤 공연으로 시작된 북 콘서트에서 세월호대책위 위원장 이승렬 목사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8개월 반, 해를 넘기려 하고 있다. 정부는 세월호 가족들과 국민들에게 거짓말로 우롱했고, 진실규명에 소극적”이라고 평가하며, “세월호에 대한 신학적 담론에 앞서 출간 한 이 책은 이 사건을 해석하는 길라잡이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신학자들의 글은) 예언자적 섬김의 글”이라며 “마음을 뜨겁게 감동하게 하며, 온 세상의 정의와 양심의 세력이 승리하는 모델을 만들어가는 힘이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 북 콘서트에서 자신이 쓴 에세이를 낭독하고 있는 부산장신대 황홍렬 교수. ⓒ에큐메니안 고수봉
이어 이번 에세이집에 글을 실은 신학자들의 낭송이 이어졌다. 황홍렬(부산장신대), 송순재(감신대), 오현선(호남신대), 이용주(숭실대), 박영식(서울신대), 김혜령(이화여대) 교수가 낭송에 참여했다.

황 교수는 “2000년 전 구유에 누인 아기 예수는 오늘도 9명의 세월호 실종자들과, 세상은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돌아가는데 아이가 너무 보고 싶어 울부짖는 유가족들의 멍든 가슴속에 살아 계신다. 그리고 친구들은 죽었는데 나는 살았다는 죄의식을 안고 평생을 살아갈 단원고등학교 학생과 함께 계신다”고 고백했다.(<세월호 참사와 임마누엘 예수>, 황홍렬 교수)

에세이 낭송 사이에는 밴드의 공연과 세월호를 잊지 않길 바라는 조소영 씨의 샌드아트 공연도 이어졌다.

   
▲ '세월호 신학자들'의 이정배 교수는 "영원히 곁에 머물 것을 다짐하며 책을 드린다"고 전했다. ⓒ에큐메니안 고수봉
책의 출간을 주도해온 이정배 교수(감신대)는 “교회에서는 막말을 하거나 천국 갔으니 그만 하라는 말들을 했을 때였다. 이런 때에 신학자들이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질문했다”며 광화문 모임, 청운동 기도회, 신학자 서명과 기자회견으로 이어져 책을 출간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곁에 머물다>는 여전히 신학자들의 소리가 이 땅에 살아있음을 얘기하게 됐고, 영원히 곁에 머물기를 작정하며 책을 드린다”며 “이것으로 끝이 아니며 세월호 이후의 신학을 고민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후 <곁에 머물다>를 유가족에게 전달하는 순서를 가졌다. 세월호 유가족 이종철 씨(민호 군 아버지)는 “올해처럼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저희 손을 놓지 않고 함께 해주신다면 틀림없이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요즘 광화문에 있으면 너무 춥다. 자주 찾아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 '세월호 신학자들'은 <곁에 머물다>를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전달했다. 유가족들은 함께 해줄 것을 당부했다. ⓒ에큐메니안 고수봉
   
▲ 북 콘서트에는 신학자들 및 시민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에큐메니안 고수봉

고수봉 기자  gogo9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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