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칼럼 신학 정현진의 <출애굽기와 노닐기>
구별된 백성<정현진의 출애굽기와 노닐기 ⓾-2> 출애굽기 9장
정현진(수도교회 담임목사, 한신대 대학원 외래교수) | 승인 2015.01.20 13:35

이번 <정현진 목사의 출애굽기와 노닐기> 열 번째 순서는 분량상 두차례에 나눠서 싣습니다. - 편집자 주

* 설교힌트

1) 구제역과 조류독감

2010년의 구제역을 총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발생기간: 2010년 11월 28일(경북 안동에서 발생)-2011년 4월 3일(가축이동제한 해제).
발생규모: 전국 11개 시도, 75개 시군구의 6241 농가.
살처분수: 348만 마리(소 15만두[사육 규모 전체의 5%], 돼지 331만두[사육규모 전체의 34%], 기타 사슴, 염소 등)
인명피해: 공무원 7명, 군인 1명 사망, 140명 부상.
피해금액: 3조원 이상.
이로써 세계동물기구(OIE)는 이 구제역을 지난 50년 이래 최악의 규모로 판정하였다. 정부는 청정국 지위까지 포기하면서 구제역 예방 백신 접종 제도를 도입하였다.

조류독감과 조류독감은 단순히 동물과 축산농사만의 문제, 또는 기껏해야 한 나라에 찾아오는 병원체(질병)의 문제로 그치는 것일까?

   
 
2) 구별된 백성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께서 세상(세속)으로부터 분리시키고(성별하시고), 선택하신 사람들이다. 이집트에서 일어난 열 한 가지 표적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네 번째 - 여섯 번째, 여덟 번째, 그리고 열 번째 – 열한 번째 표적의 피해를 당하지 않게 구별하셨다고 출애굽기는 기록하고 있다. 이 밖의 표적으로 인한 고통을 아마 이스라엘 자손도 함께 겪었으리라.

이는 오늘날에도 좋은 본보기가 된다. 하나님의 백성도 세상(세속)의 풍파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때로는 세상 사람들과 비슷하거나 더한 모습으로 세상 속에서 시련을 당한다. 때로는 그들보다 훨씬 가볍게 당하거나 아예 면제된다. 어느 경우든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구별된 백성이라는 믿음과 자아의식이 필요하다.

3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엡 1:3-5)

선택받은 백성, 구별된 사람이라는 자아의식이 성령님의 인도에 이끌리면, 거기서 나오는 것은 모두 다 긍정적인 것만 있다.

3) 하나님은 사람이 가진 재산 일체의 주인

포악을 의지하지 말며 탈취한 것으로 허망하여지지 말며 재물이 늘어도 거기에 마음을 두지 말지어다 (시 62:10)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빌 4:19)

비록 지금은 옛날과 같지 않지만, 축산농가에 소나 양 등 가축은 재산목록 중에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한다. 소유, 학식(학력), 경력 등도 그와 같다. 오늘 사람들은 건강을 소유하려고 도저히 말리지 못할 정도로 열성적이다. 이런 것들에 대해 사람들은 흔히 자신의 것 또는 자신이 노력한 대가, 잠 덜자고 덜먹고 덜 쉬며 고생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물론 기도도 드리지만, 기도드리는 비중에도 이것들이 더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진정 하나님은 우주만물이 주인이시자, 인생 각 사람의 주인이라는 것을 실감할 날이 언제런가?


4) 하나님을 거역한 결과는 질병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그 두 사람이 엎드려 이르되 하나님이여 모든 육체의 생명의 하나님이여 한 사람이 범죄하였거늘 온 회중에게 진노하시나이까 (민 16:22)

이제는 나 곧 내가 그인 줄 알라 나 외에는 신이 없도다 나는 죽이기도 하며 살리기도 하며 상하게도 하며 낫게도 하나니 내 손에서 능히 빼앗을 자가 없도다 (신 32:39)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사람의 죄와 악이 그 사람을 병들게 만드는 통로일 수 있다. 정신적으로 겪는 심한 압박감이나 근심걱정도 그러하다. 당나라 시인 백거이는 이렇게 읊었다: 길흉화복에는 이유가 있으리니 (吉凶禍福有來由 길흉화복유래유) 원인 깊이 살피되 두려워 마라 (但要深知不要憂 단요심지불요우). 다른 한편 질병은 하나님을 만나는 통로가 될 수 있다. 몸이 아플 때, 하나님과 사람 앞에 바르게 살지 못한 자신을 되돌아보는 사람은 복이 있다. 이런 사람에게는 육체의 회복뿐만 아니라, 마음과 영혼의 회복도 주어진다.

5) 전능하신 하나님

두 움큼에 지나지 않은 적은 양의 재로 하나님은 이집트 전국에 독종(피부병)이 창궐하게 만드셨다(출 9:9). 더구나 재는 보통의 경우, 방충제, 방독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피조물과 자연현상, 사회현상 등 모든 것을 그 목적에 따라 자유자재로 사용하시는 전능하신 분이다.

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 (욥 42:2)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엡 3:20)

6) 황사, 미세먼지

해마다 우리는 중국 쪽에서 날아오는 황사에 몸살을 앓는다. 그 나라가 행하는 잦은 원자핵실험 등 몇 가지 이유로 사막지대가 넓어지고, 그 모래가 바람에 실려 날아오는 것이다. 물론 삼국사기나 고려사 조선왕조실록에도 황사에 관한 기록이 있으나, 오늘날같이 이렇게 빈번하거나 광범위하거나 농도가 짙지 않았다.

게다가 공사 현장이나 자동차가 저질 시멘트로 포장된 길을 달리며 일으키는 먼지들, 기타 이런 저런 이유로 떠돌아다니는 미세먼지는 미관과 기분을 해치는 것은 물론 생명체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지난 날 파라오의 욕심이 그 나라 백성과 가축 등 자연환경에 피해를 입혔다. 오늘날에는 남보다 강해지려는 마음, 조금이라도 더 많이 소유하고, 더 편리해지려는 마음이 이런 피해를 가져오는 것이다.

정현진(수도교회 담임목사, 한신대 대학원 외래교수)  psalmen@hanmail.net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19 한국기독교회관 503호  |  제호 : 에큐메니안
대표전화 : 070-4252-0176  |  팩스 : 0303-3442-0176  |  등록번호 : 서울 자 00392  |  등록일 : 2012.10.22
발행인 : 홍인식  |  편집인 : 이정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인식  |  E-mail : webmaster@ecumenian.com
Copyright © 2023 에큐메니안.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