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적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민통선평화교회와 아동센터,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성전의 십자가를 훼손했다. ⓒ에큐메니안

한국기독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지난해 12월 22일에 발생한 민통선평화교회(기독교대한복음교회)와 이적 담임 목사에 대한 강압적인 압수수색과 기독교 성물에 대한 모독행위에 대해 강력대처하기로 했다.

NCCK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63회기 정기실행위원회를 준비하면서 회원교단 총무회의(이하 총무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무회의는 이번 사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실행위 차원에서 NCCK의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했다. 정부당국에 신속한 사태해결을 촉구하는 등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해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NCCK는 실행위의 결의를 기점으로 공권력의 성전침탈 사건에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이적 목사는 지난 8일, 공안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코리아연대 등 진보단체 및 인사들과 함께 한국기독교회관에서 10여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앞서 이적 목사에 대해 국가보안법 혐의를 적용해 교회와 학교, 복지시설 등을 압수수색 했으며, 그 과정에서 십자가, 설교 메모를 비롯한 성물을 훼손했다고 보도된 바 있다.

이 밖에도 총무회의는 같은 날, 교계일각에서 진행되고 있는 ‘2015년 부활절예배’ 준비와 관련해 결산도 완료하지 않은 2014년 준비위원회가 2015년 준비위원회의 결성을 주도하고 있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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