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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목)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제63회기 첫 실행위원회가 개최됐다. 예장 통합측 실행위원들은 불참했다. ⓒ에큐메니안 | ||
개회예배에서 NCCK 회장 황용대 목사는 “최근 우리 사회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등 모든 분야에서 개혁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있다.”며 “깊은 자기 성찰을 통한 회개”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 해 세월호 사건을 통해 골든타임이 중요한 용어가 됐다. 금년은 한국교회 위기 극복의 골든타임”이라며 “갈등과 대립의 구조 속에서 평화와 화해의 일꾼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먼저 참회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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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CK 회장 황용대 목사는 예배에서 '참회'에 대해 강조했다. ⓒ에큐메니안 | ||
그는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셨던 광야에 이제 교회가 나아가야 한다”며, 세월호 참사, 노동자 문제, 분단 70주년, 교회협 100주년 등을 강조했다.
예배 후, 실행위원들은 각 위원회 보고와 안건 심의를 처리했다. 지난해 11월 제63회 정기총회의 결정에 따라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회는 교회일치협력위원회와 종교간대화위원회로 분리됐으며, 양성평등위원회, 신앙과직제위원회, 지도력개발위원회는 각각 여성위원회, 신학위원회, 교육위원회로 변경됐다. 또한 이번 실행위에서는 언론위원회가 신설되기도 했다.
각 위원회 보고에 의하면, NCCK는 ‘2015 국제협의회’를 위해 세계교회협의회, 북측 조선그리스도연맹과 협의를 진행했으며, 역사적 의미를 고려해 8월 한반도 내 개최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의견은 조정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의평화위원회는 경제, 사회, 복지, 교육, 인권, 통일 등 ‘한국사회 10대 부문 개혁 과제’를 지난해 11월 최종 완성했음을 보고했으며,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으로 오는 4월 ‘한국교회의 새 변화를 위한 500인 원탁회의’ 개최 계획을 전했다.
또한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는 22일부터 4월 3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7시에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아카데미’를 열기로 했다. 총 13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반 6강은 천주교 명동대성당, 후반 7강은 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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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CK는 첫 실행위 개회예배로 실행위원들에게 위촉패를 증정하는 순서를 갖기도 했다. ⓒ에큐메니안 | ||
이에 대해 기장 김영진 장로는 “압수수색 과정을 변호사가 지켜볼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도 묵살했으며, 수색 후 십자가도 원상복귀해 놓지 않았다. 명백한 성전 침탈 사건”이라며, “이에 대해 한국교회가 어떤 대응을 하는지 일반 사람들도 주시하고 있다”고 강력 대처를 요청했다.
안건으로 심의된 성명서에 따르면, NCCK 실행위원회는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와 현존을 체험하는 지고의 성소이며, 십자가는 신앙의 가장 성스러운 상징”이라며, “성직자의 선교활동을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반국가적인 행위로 규정함과 더불어 성전을 침범하여 설교문과 시집 등을 압수한 것은 그 적법성 여부를 떠나 명백한 선교탄압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기독교 신앙에 대한 중대한 모독행위”라며, △서울지방경찰청장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 △압수수색 관련자 문책 △법무부 장관 사과 등을 요구했다.
한편, 기장 총무 배태진 목사는 예장 통학측 실행위원들이 불참한 것에 대해 언급하며,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NCCK 총무의 활동과 계획에 대해 보고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김영주 총무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여기에서 나의 어떤 노력을 했는지에 대해 말한다면 서로 다른 해석으로 인해 갈등이 더 깊어질 것 같다”며 임원회의나 교단 총무회의에서 따로 답변할 것에 대한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고수봉 기자 gogo9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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