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의 길을
열어야 한다.
이제 기도의 삶을
살아야 한다.

살만큼 인생을 살아왔고
산 같은 경험도 쌓였으니
새롭게 길을 차고 나가
미래로 길을 뚫어야 한다.

서로의 손을 굳게 잡고
우리의 어깨를 붙들어 매어
그 가녀린 들꽃들을
가슴에 안아야 한다.

누군가 만든 길을 따라간다면
그것은 지극히 쉬운 길이지만
스스로 길을 열어야 한다면
그것과는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

이대로 자리에 주저앉아
세월만 죽이며 기다리기엔
받은 은혜가 너무나 크고
남겨진 젊음이 너무 뜨거워

남은 시간은 너무나 짧고
가야 할 여정은 보이지 않아
이대로 산화하여 꽃을 피우고
아름다운 이름으로 남고 싶다.

우리들 마음을 한데 모아
광야의 황무지를 걸어간다면
역사의 한줄기 빛이 되어
맑은 물 시내로 흐를 수 있기에

들꽃으로 꽃을 피워
사막에 길을 내고
하늘로 올리우는 기도를 따라
나눔과 평화의 길을 열어나간다.

<필자 소개> 윤종수  한신대, 동 대학원 졸업. San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D.Min)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소속 네팔 선교동역자.

윤종수 목사  himalmissi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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