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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증<윤종수의 "히말라야의 노래" 35>
윤종수 목사 | 승인 2015.02.04 15:21

내가 그대를 이렇게 찾는 건
바로 이 때문이었습니다.
평생 나를 끌어왔던 것.
내 존재의 향방을 결정했던 것.
가슴 밑바닥에서 꿈틀거리는 삶의 동인.

내가 히말라야로 떠났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었습니다.
높이 올라 하늘 가까이서면
조금이라도 그대와 가까워져
마른 목을 축일 수 있을 것 같기에

내가 시지프스처럼
그렇게 돌을 굴렸던 것도
밑 빠진 독처럼 찾아오는
그 끝없는 허무를
채우기 위함이었습니다.

그것이 지금도
밤마다 나를 깨우고
내 자리에 홀로 앉아
한없이 그대를 기다리는
바로 그 이유입니다.

공중에 떠다니는 깃털처럼
내 마음에 내려오는 계시의 한 조각을
이렇게 형상으로 보존하는 것도
바로 이것을 채우기 위한
내 몸부림인 것.

모세는 바위를 쳐 생수를 흐르게 하고
예수는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흐르게 하였는데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허기진 이 배고픔은 어디에서 채워질 수 있을까요?

이것이 나를 지탱하는 바탕이고
이것이 나를 살아있게 하는 것이라면
이것이 바로 그대의 축복일 것이니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필자 소개>

윤종수 

한신대, 동 대학원 졸업.

San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D.Min)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소속 네팔 선교동역자. 

 

윤종수 목사  himalmissi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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