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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고 가는 사람들<윤종수의 "히말라야의 노래" 44>
윤종수 목사 | 승인 2015.02.13 14:26

지구를 어깨에 메고
산을 오른다.
살아야 하겠기에
키워야 하겠기에
다리의 힘줄이 불끈거린다.

올라야 하겠기에
소원이 있기에
하늘을 바라보며
바구니에 앉아서라도
올라야 한다.

그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면
조금 오르다가
내려서 손을 잡고
도란도란 얘기도 하자.

조그만 체구가
땀에 절어
흙빛을 닮아가고
흙먼지에 묻혀서
흙으로 돌아간다.

그렇게 한번이라도
지구를 메어보지 않았다면
그대의 연대와 사랑은
한 조각의 빵을 위한
허울에 불과하다.

오늘도 히말라야를 오르내리며
지구를 지고 가는 사람들.
그들의 웃음 속엔
인정이 녹아있고
희망이 젖어있다.

우리의 삶을 살아가다가
그들이 아련히 생각이라도 나면
같이 지구를 지고 가자고
무거운 짐을 나누어지자고
손이라도 한번 내밀어 보자.

   
 

   
 
<필자 소개>

윤종수 

한신대, 동 대학원 졸업.

San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D.Min)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소속 네팔 선교동역자. 

 

윤종수 목사  himalmissi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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