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네가 창조를 시작할 때
그렇게 나는 출발 했지.

너 아닌 것 없고
너 없는 것 없어

나의 살이 너인 것이고
내 뼈에 네가 있어.

너 떠나 내가 없고
너의 존재로 충만한데

너 외에 무엇을 바라고
너 밖에 무엇이 필요한가?

모든 것 속에 네가 있어
너를 통해 열리거늘

그것을 모르기에
오늘 하늘이 어두워진다.

Ⅱ.
내게로 찾아 와
하늘을 열어 주오.

내 눈을 열어
그 꿈을 보여주고

내 입을 열어
그 노래를 불러 주오.

빛(light)이 기쁨(delight)이 되고
밝음(light)이 전부(alight)가 되어

그 숨겨진 사랑
깊은 가슴을 열어

그 빛살 한 조각을
내 품에 넣어 주오.

내 숲으로 찾아 와
내 영혼을 만져 주오.

Ⅲ.
고독할 때 찾아오고
외로울 때 만날 수 있어.

너를 기다리는
어두움의 시간

우린 같이 하나가 되고
우린 서로 친구가 되어

사랑할 수 있는데 미워하고
웃을 수 있는데 우는 사람들.

너의 그 사랑으로
나의 눈물은 기쁨이 되고

너의 시내에서 솟아나는
네 붉은 햇살을 만지며

나도 지금 이 시간에
너를 따라 길을 간다.

<필자 소개> 윤종수  한신대, 동 대학원 졸업. San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D.Min)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소속 네팔 선교동역자.

윤종수 목사  himalmissi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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