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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사순절 ‘평화통일 순례기도회’ 진행사순절 6주간 제주 강정에서 파주 임진각까지
편집부 | 승인 2015.02.17 11:38

   
▲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 총회장 황용대 목사)가 사순절 기간인 2월 23일(월) 부터 3월 30일(월) 6주간 ‘평화통일 순례기도회’를 매주 월요일에 진행한다. (사진출처: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 총회장 황용대 목사)가 사순절 기간인 2월 23일(월) 부터 3월 30일(월) 6주간 ‘평화통일 순례기도회’를 매주 월요일에 진행한다.

기장은 지난 98회 총회의 결의로 매주 월요일마다 남북 화해와 통일을 위한 ‘평화통일 월요기도회’를 이어가는 바 있으며, 2015년은 해방 70년-분단 70년과 교단의 총회 100회 총회를 맞이하는 해이다. 이에 기장은 교단 내 25개 노회가 공동주관으로 사순절 6주간에 걸쳐 교회와 개인이 금식기도와 권역별 기도회, 금식기도헌금에 참여할 것을 각 노회에 전했다.

첫 기도회는 23일(월) 강정생명평화교회에서 ‘제주를 평화의 섬으로! 강정마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기도’라는 제목으로 제주노회 주관으로 진행된다.

기도회 순례의 마지막 6주차인 다음달 30일(월)은 파주임진각에서 열리며 ‘분단 70년, 긴 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기도’라는 제목으로 경기북, 경기중부, 강원, 서울 4개(서울북, 서울, 서울남, 서울동) 노회 주관으로 진행된다.

<한국기독교장로회 평화통일위원회 정상시 위원장과의 인터뷰>

‘평화통일 순례기도회’가 열리게 된 배경과 앞으로 기대되는 효과는 무엇인가?

   
▲ 한국기독교장로회 평화통일위원회 정상시 위원장.
기장총회는 지난 제98회 총회에서 평화통일 월요기도회를 하기로 결의했다. 현재 46차 기도회까지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며, 진행되고 있는 기도회와 병행하여 각 지역의 노회 및 교회에서 같은 시간에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별히 올해는 해방70년, 분단70년인 동시에 교단의 100회 총회를 맞이하는 해로 여전히 분단으로 고통 받고 있는 남과 북에 화해와 평화를 이루기 위해 기도하며 실천을 이어가고자 한다.

그동안 기장총회가 해오고 있는 통일운동에 대해 어떻게 평가 하는가?

기장은 종교단체를 비롯한 민간단체에서 통일논의를 시작한 80년대부터 통일운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문익환 목사, 장준하 선생을 비롯하여 교단의 많은 이들이 기독교통일운동의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해왔으며, 현재에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일꾼들이 배출하여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명박 정권에 이어 박근혜 정권에 이르면서 그동안 진행해오던 통일사업이 위축되는 경향이 있지만, 계속해서 남과 북의 화해와 통일이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기장이 통일운동을 해나가는데, 가장 핵심적인 사업은 무엇인가?

현재 기장은 다양한 통일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먼저 조선그리스도교련맹과 긴밀하게 연대하며, 남북교회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NCCK와 더불어 남북교회가 함께하는 공동기도회, 북녘동포 및 어린이들을 위한 나눔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평화통일의 일꾼을 양성하기 위해 평화통일 아카데미를 비롯해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국과 관련하여 계속해서 입장을 표명하고, 현장에 찾아가 연대하고 있다. 이러한 통일운동이 단순히 운동차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회 및 신앙인들의 신앙적 기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서 결단과 실천이 이어질 수 있도록 기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박근혜 정부의 통일 정책에 대한 평가를 말해 달라.

이명박 정부 이후, 단절된 남북관계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남북관계는 여전히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고 있다. 정전협정 체결된 지 60년이었던 지난해 남과 북의 팽팽한 줄다리기로 다시금 전쟁의 위협이 높아지고, 남북교류와 협력의 결정체이자 최후의 보루였던 개성공단마저 중단됐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이 속빈 강정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올해 들어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지는 등 남북관계에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지만 이러한 요인이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의 성공에 따른 결과라고 보기는 어렵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통일대박’, ‘통일시대준비’ 라는 보기 좋게 포장만 한 대북 정책이 아닌 대화와 교류를 통한 화해와 상생의 대북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다.

현재 경색된 남북관계에서 가장 필요한 정책은 무엇이라고 생각 하는가?

‘우분투’(ubuntu)정신,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분투는 짐바브웨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원주민들이 사용하는 말로 ‘네가 있기에 나도 있다’라는 의미다. 위기와 붕괴를 기대하며 계속적인 고립과 압박, 제재일변도의 정책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남북은 하나의 운명공동체’라는 인식 아래 상대에 대한 이해와 인정, 교류와 협력의 도모하는 정책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특별히 유엔과 미국의 북에 대한 제재의 방법과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남측에게 이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한 정책추진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무조건적인 5.24조치 해제 등 북측이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올 수 있는 남측의 적극적인 자세가 요청된다.

교회가 통일운동에 나서는 신앙적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예수께서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 5:9)라고 말씀 하신 것처럼, 기독교신앙과 평화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다시 말해, 평화는 폭력과 갈등의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기독교인들의 신앙고백이자 지향이며, 삶의 목적이다. 때문에 70여년을 분단되어 늘 전쟁의 위협 속에 노출되어 있는 한반도 상황에서 평화를 이루기 위해 힘써 일하는 통일운동이야말로 기독교 신앙인의 정체성이자 자기 역할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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