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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듬거리는 인생, 밝은 빛 안에 사는 인생<정현진의 출애굽기와 노닐기 ⑫-2> 출애굽기 10장
정현진(수도교회 담임목사, 한신대 대학원 외래교수) | 승인 2015.02.17 11:40

이번 <정현진 목사의 출애굽기와 노닐기> 열 두번째 순서는 분량상 두차례에 나눠서 싣습니다. - 편집자 주

* 설교힌트

1) 더듬거리는 인생, 밝은 빛 안에 사는 인생

하나님께서 이집트에 내리신 흑암의 표적은 하나님 안에 있는 인생과 그렇지 못한 인생의 차이를 아주 뚜렷하게 보여주었다.

우리 인생은 때때로 캄캄절벽을 만난다. 이 앞에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하는가? 스스로 자멸하는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 광명한 새벽길이신 예수님과 더욱 굳게 손잡는 기회로 만드는가?

35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빛이 너희 중에 있으니 빛이 있을 동안에 다녀 어둠에 붙잡히지 않게 하라 어둠에 다니는 자는 그 가는 곳을 알지 못하느니라 36 너희에게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 ... 46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둠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  (요 12:35-36, 46)

2) 사람은 다 하나님의 피조물

   
 
인간 세상에는 계급․계층이 존재한다. ‘왕에겐 부끄러움도 잘못도 없다’는 말에는 오블리스 노블리제가 적용될 틈이 없다. 조선시대에도 양반과 상민이 다투면, 아무리 양반에게 잘못이 있더라도, 상민이 그 벌을 받았다. 오늘 우리 시대에도 모양과 내용과 비중은 다르지만, 아직 위와 같은 불평이 존재한다. 만민은 법 앞에서 평등하다고 교과서에서 가르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을 때가 많은 것이다.

오늘날 교회 안에도 위와 같은 오류가 있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거듭 모든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동등하다는 사실을 보여주셨다. 우리가 교황무오설을 황당무계하게 여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왕(파라오)이든 히브리 노예든 하나님 앞에서는 평등하다. 어느 누구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하나님의 섭리와 목적에 어긋나면 죄를 짓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 뜻에 합당하게 행하면, 어느 누구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다.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약 4:10)

3) 공허한 죄의 고백

파라오는 출 9:27; 10:16에서 제 입으로 자기 죄를 인정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미봉책에 지나지 않았다. 사태가 진정되자마자 그는 또다시 변덕을 부렸던 것이다. 우리는 파라오에게서 입에 발린 말을 씁쓸한 기분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회개는 회개가 아니다. 자신의 허물과 과오를 인정하는 말 그 자체보다는, 그 말에 실려 있는 그 마음과 영혼의 무게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삭개오가 칭찬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눅 19:5-10 참조).

4) 분별력

자신에게 찾아오는 재난(시련, 어리석은 실수 등)을 자기 발전(성숙)의 동력으로 만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더 큰 파괴와 좌절로 이어가는 사람이 있다. 파라오는 후자에 속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은 그에게 가장 큰 표적(장자의 죽음)을 피할 길을 10차례나 주셨다. 이 경고와 권면을 위해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을 쓰셨을 뿐만 아니라, 파라오의 측근들(이집트의 술사들, 신하들)을 사용하셨다. 그러나 그에게는 영적인 신호를 깨달을 분별력이 없었다. 깨닫지도 못하고 분별하지도 못하는 이 무지함이 그 자신과 그가 다스리는 나라에 치명적인 해가 되었다. 이런 뜻에서 결정권을 가진 지도자의 분별력은 한 나라와 그 국민을 사느냐 죽느냐 판가름하는 갈림길이 되는 것이다. 

혹 피리나 거문고와 같이 생명 없는 것이 소리를 낼 때에 그 음의 분별을 나타내지 아니하면 피리 부는 것인지 거문고 타는 것인지 어찌 알게 되리요 (고전 14:7)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담후 2:15)

정현진(수도교회 담임목사, 한신대 대학원 외래교수)  psalm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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