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회수요일 십자가의 표를 받는 아내

지난 수요일(2월 18일)은 사순절의 첫 날인 성회(聖灰, 재, ash) 수요일이었다. 가시나무 재를 이겨 이마에 십자가의 표(聖號, sign of cross)를 그리며 목사님은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감>을 주지시킨다. 우리는 자신의 세례를 기억하며 경건한 사순절기를 시작한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내일 설날 아침에 끓일 떡국에 넣을 쇠고기를 사려고 정육점에 들렸다. 정육점 주인은 아무 이야기도 못하고 고기를 팔았으나, 이마에 이상한 표를 한 내 아내를 보며 내심 어디 <소속>인지 의아하고 궁금했을 터요 한편으로는 좀 겁이 나기도 했을 것이라 생각되어 집에 와 부부가 크게 웃었다. 어디 <소속>은? 그냥 <예수쟁이>니 걱정 마시라!

자, 지난 번 산책의 리드 오르간(풍금) 이야기는 접고, 새끼 오르간보다 엄청 큰 진짜 오르간 이야기로 오늘의 산책을 시작하자. 우선 이번 산책에서는 오르간의 역사를 더듬어 본 후, 다음 산책에서는 오르간 음악의 무성한 숲으로 들어가기로 하자.

오르간(Organ)이라는 악기의 이름은 헬라어 오르가논(organon, όργανον)에서 왔다고 한다. <기구, 연장, 수단, 조직, 인체의 장기> 등 여러 가지 뜻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쓰였는데, 유기체적인 오르간을 연상해 보면 얼마나 적절한 이름인가?

나는 요즘 박두진(1916~98) 시인의 <기도>를 작곡하고 있다.
<당신의 눈물이 우리의 눈물 되게 / 당신의 피 흘림이 우리의 피 흘림 되게 / 당신의 승리가 우리의 승리 / 당신의 사랑이 우리의 사랑되게 하소서>
너무 아프거나 슬프거나 혹은 너무 기쁠 때 우는 <주님의 울음>이 <나의 울음>이 되게 하는 데 가장 탁월한 악기가 오르간이다. 중학교 시절 나는 호른(Horn)이란 악기를 불었다. 둘둘 말린 긴 관을 가슴에 안고 호흡을 담아 소리를 울게 하면 온 가슴의 울림이 온 몸에 미친다. 이 특별한 감격을 체험하고는 이제 어머니의 가슴을 떠날 수 있겠다 싶을 정도였다.
이것은 개인적 느낌이지만 오르간은 공동체에게 이 감격을 허락하는 악기이다. 교회 벽에 열병(閱兵) 때의 병사들처럼 쭉 세워진 파이프에 바람을 보내 마치 벽이 울듯, 교회당 전체가 몸으로 노래하듯 소리를 내는 악기인 <파이프 오르간>이 교회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도구가 된 것은 바로 이런 장엄한 울음 때문이다.

오르간을 처음 접한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보았을까?
<악인열전, 樂人列傳>(허경진 저, 한길사, 2005)의 576쪽 이하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영조(1724~76) 때 문사(文士) 홍대용(洪大容)과 풍금 관련 기사는 박지원(朴趾源)의 <천주당, 天主堂>에 이렇게 전한다.

“내 친구 홍덕보(洪德保, 홍대용)가 예전에 서양 사람들의 기교를 논하다가 이렇게 말했다. ‘우리나라의 선배들 가운데 김가재(金稼齋, 김창업)와 이일암(李一菴, 이기지) 같은 이들은 모두 견식이 탁월하여 후세 사람들이 따를 수 없는 분들이다. 더구나 중국을 옳게 본 데에 대해서는 쳐줄 점들이 없지 않다. 그러나 북경의 천주당에 대한 그들의 기록에 대해서는 약간의 유감이 없지 않다. ··· 가재는 건물이나 그림만 상세히 보았고, 일암은 더욱 그림과 천문 관측의 기계를 자세히 설명했지만, 풍금 이야기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 두 분이 음률에 대해서는 그리 밝지 못했으므로, 제대로 분별하지 못했던 것이다. 나도 귀로 소리를 밝게 들었고, 눈으로 그 만든 솜씨를 살폈지만, 그 오묘한 부분들을 글로 다시 옮길 수 없으니 정말 유감스럽다’라고. ··· 이 풍금은 서양 사신 서일승(徐日昇)이 만든 것이라고 한다.
덕보가 다 읽고 나더니 한바탕 크게 웃으면서 말했다. ‘이야말로 이야기를 하면서도 자세하진 못하다는 격일세. 속에 기둥이나 서까래같이 생겼다는 통은 유기로 만들었고, 제일 커다란 통은 기둥이나 서까래만한데, 크고 작은 통들은 총총하게 섰네. 이는 생황 소리를 내기 위해서 크게 한 것일세. 크기가 같지 않은 것은 다음 틀을 취하여 곱절로 더 보태고, 8율(律)씩 띄어 곧장 상생(相生)케 하니, 8괘(卦)가 변해 64괘가 되는 것과 같다네. ··· 이렇게 내가 대강 말하긴 했지만, 역시 그 오묘한 점을 다 말할 수는 없네. 만약 나라에서 돈을 내어 풍금을 만들라고 명령한다면, 만들어볼 수도 있지.’ ··· 서양이 중국과 서로 통한 것은 대체로 이마두(利瑪竇)부터 시작되었다. 건륭(乾隆) 기축년(1769)에 천주당이 헐렸으므로, 풍금은 남은 것이 없었다. 다락 위의 망원경과 또 여러 가지 표본기들은 창졸간에 연구할 수 없으므로, 여기에 기록하지 않는다. 이제 덕보가 풍금 제도에 관해 들려준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서글픈 심정으로 이 글을 쓴다.”

파이프의 굵기와 길이에 따라 여러 음색의 높고 낮은 소리를 내게 하는데 이 악기의 역사가 깊기도 깊으려니와 파란만장하기 이를 데 없다.
예수님은 한 번도 오르간 구경을 못하셨겠지만, 그 당시에도 큰 오르간들이 이미 있었다. 아마도 사도 바울 선생은 구경을 하셨을 수도 있겠는데, 당시의 오르간은 이교도의 악기이기 때문에 아마도 언급을 아니 하셨을 가능성을 생각해 본다.

▲ Ktesibios의 수력오르간 원리

문제는 어떻게 바람을 넣느냐 하는 점인데, 입으로 직접 부는 정도를 넘어, 또 Bag pipe처럼 바람주머니로 하는 규모를 넘어, 많은 바람을 한꺼번에 불어넣는 방법을 모색한 것이 대형 악기인 오르간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모색을 통해 만들어진 최초의 오르간을 흔히 <물 오르간, water organ>이라고 하는데, 정식 이름은 <수력, hydraulic> 오르간이다. 알렉산드리아 태생의 체시비우스(Ctesibius or Ktesibios or Tesibius, Κτησίβιος, 285~222 BC))가 발명했는데, 바람통의 풍압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물탱크가 사용된 획기적인 장치였다.
점차 뉴매틱(pneumatic)으로 불리는 풀무로 대체되면서 이 수력 오르간은 11세기까지 사용되었고 당시 그림도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재미있는 것은 악명 높은 네로 황제가 이 악기를 좋아했고 아마추어 연주가이기도 했다는 점이다. 당시 로마의 큰 원형경기장에는 이 오르간이 어디나 있었으므로 사도 바울 선생께서 보셨으리라는 추측도 무리는 아니다.

한 맺힌 로마의 악기를 교회에서 바로 받아들였을 리는 만무하나, 비잔틴 쪽에서는 세속적인 악기로서, 서방 쪽에서는 교부들 중 음악을 옹호하는 이들에 의해 조심스럽게 교회에 설치되어 중세로 이어졌다. 6세기경에는 새로운 풍력 오르간이 개발되기도 했는데, 이러한 오르간의 발전은 엉뚱하게도 아라비아 사람들에 의해 주도되었다. 프랑스의 샤를르마뉴 대제는 812년에 아라비아 오르간을 수입하여 설치했는데, 9세기 교황 요한8세는 오르간 설치를 적극 권했다. 그 이후부터 오르간은 교회의 중요 악기가 되었고, 그 결과 13세기부터는 오르간이 모든 다른 악기들을 대신하여 미사에 쓰여지게 되었고, 이 때부터 오르간을 <악기 중의 왕>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코랄> 산책에서 언급했던 르네상스 시대의 작곡가이며 음악학자인 프레토리우스(Michael Praetorius, 1571~1621)는 당시의 악기들에 관한 논문에서 오르간을 <모든 악기의 총합체>라고 말했으며, 고전후기의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91)는 <내 귀와 눈에는 오르간이 악기 중의 왕>이라고 1777년 10월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에 썼다.

기존의 다른 악기들을 누르고 오르간이 교회 악기의 제왕으로 자리매김 하게 된 것은 악기 중에 가장 크고 복잡하기도 하지만 넓고 풍부한 음역, 오케스트라에 비견될 다양한 음색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러 개의 선율을 각기 다른 음색으로 함께 연주할 수 있는데다가 웅장하기도 하고 때론 고요하기도 하며 압도적이면서도 때론 섬세한 울림을 감동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뛰어남이 다른 악기와 비교될 수 없었다.

교회의 역사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늘 있기 마련이지만, 이즈음 오르간의 역사에도 그런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큰 오르간이 연주되기 위하여 그 뒤에서는 10여 명의 노예들이 계속 풀무질을 해야 했던 것이다. 신자들은 고상하게 예배드리고 노예는 쉼 없이 풀무질하고….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는 말씀 때문에 교회가 어린 남자 아이를 사서 거세한 후 소프라노를 노래하게 한 것과도 통하는 슬프고 아픈 추억이다.

독일이나 네덜란드에서는 오르간을 오르겔(orgel)이라 하는데, 16세기 르네상스 시대의 고딕 오르간부터 그 매카니즘은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두드러지게 발달한다. 건반 하나의 넓이가 15cm, 길이가 1m나 되던 것이 점차 작아지며 온음 사이 반음도 추가되고 제2건반도 붙게 된다. 또한 지렛대를 이용한 건반도 발명될 뿐 아니라 발로 조절하는 도르래와 줄, 바퀴 등의 장치도 추가되고, 파이프를 선택하는 stop도 생기며, 발로 베이스를 연주하는 페달 건반도 설치되는 등 획기적인 발전을 거듭한다.

▲ 세종문화회관 오르간

그래도 큰 오르간은 프랑스와 스페인 등지에서 만들어졌는데, 1429년 설치된 프랑스 아미엔성당의 파이프는 2,500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파이프는 1,400개나 되었으며 큰 파이프는 길이가 10m나 되었다. 특히 수직관 외에 수평관을 트럼펫 음색에 사용하는 것은 스페인 오르간의 전승이다. (참고적으로 우리나라 최대며 동양 최대라는 세종문화회관의 오르간은 파이프가 8098개이며 음색을 만드는 stop이 98개이다.)
물론 이런 대형 오르간(파지티브 오르간이라고 한다) 말고도 작은 이동용 오르간인 포타티브 오르간도 있었고, 리드(진동하는 혀) 파이프를 이용한, 그야말로 풍금 같은 ‘레갈’같은 악기도 계속 발전하여 영국 등에서 애용됐고 아직도 스코틀랜드 블레어 아톨성에 그 실제가 남아 있다.

바로크 시대를 맞으며 오르간은 더욱 세련되게 발전한다. 화란을 중심으로 건반이 더욱 작아져 화음 연주가 손쉬워졌고, 복잡하고 화려한 기교도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개량되었다. 특히 17세기 독일의 대표적 오르간 제작자인 슈니트거(Arp Schnitger, 1648~1719)나, 프랑스 알자스에서 훈련받아 네덜란드식 오르간을 설계했던 질버만(Gottfried Silbermann, 1683-1753) 형제, 요하힘 바그너 등을 통해 여러 파이프에 바람을 나누어 보내도록 여러 단의 건반(manual)이 생기고, 발페달도 개량되어 바로크 음악의 특성인 통주저음(General bass)을 표현하기에 적합해졌고, 파이프의 직경과 길이, 모양이 새롭게 모색되어 훨씬 다양하고 아름다운 음색을 가진 오르간들이 등장하게 된다. 
바그너의 오르간은 J. S. 바흐가 연주해 보지 못했을 것이며, 질버만 형제의 오르간은 덜 독일적이어서, 바흐는 쉐러 가(家)의 전통을 이어받은 쉬닛거의 오르간을 최고로 쳤다. 쉬닛거가 함부르크 성 야곱교회당에 설치한 대형 오르간을 쳐본 바흐는, 자기 생애 중 가장 좋은 오르간을 놓고는, 그 곳에서 오르간 주자로 일하겠다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당시 여러 파트로 노래하는 다성음악과 무반주(아카펠라)합창이 크게 유행했던 이태리를 포함한 남부 유럽은 오르간에 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성악 부분이 별로 발달되지 못했던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등, 북부 유럽에서 오르간이 크게 발달하였다는 점은 나와 같은 루터교인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다. 그것은 오르간 악보가 전해져 그 당시 음악을 알 수 있는 시기부터 피아노나 오케스트라에게 그 자리를 넘겨주기까지 오르간 음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루터교인들에 의해서 창조되었다고 해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 Dutch Calvinist Iconoclasm,1566

16세기 종교 개혁 때를 보자. 루터는 잠시 주춤한 적이 있긴 하지만 오르간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지지하였다. 그러나 칼뱅과 츠빙글리는 오르간이 순수한 예배를 방해하는 요소라며 죽음을 무릅쓰고 반대하였다. 성상 파괴 운동과 더불어 교회 오르간 파괴 운동이 벌어져 루터파 교회를 제외한 프로테스탄트교회에는 오르간이란 것이 모두 없어졌다. (그러나 좀 우습게도 요즈음 우리나라에서는 오르간 음악의 전통이 미미한 장로교회 등의 대형 교회들이 값비싼 파이프 오르간을 경쟁적으로 설치한다. 그러나 한국루터교회에는 아직 파이프 오르간을 보유한 교회가 없다. 가장 싼 것이 3억 원 정도, 보통 수십 억 원이 들기 때문이다.)
영국에서도 1536년 하원이 오르간 연주를 84가지의 <종교적 악습과 결점>으로 지적했고, 1563년 엘리자베스 여왕 통치 때 예배당에서 오르간을 없애자는 하원의 결의가 한 표 차로 부결된 적도 있다. 결국 17세기 청교도 운동에 의해 의회는 1644년 <미신적 기념물>인 모든 오르간의 파괴를 명했다. 또한 미국의 <그리스도의 교회, Churches of Christ, ─敎會>는 악기파와, 무악기파가 갈렸다. 오르간의 역사가 파란만장하다는 서두의 이야기는 이 때문이다.

교파에 따라 오르간이 필요 없다고 여기던 교회들의 악기는 완전히 천덕꾸러기였다.
하버드대학을 졸업하고 대학 재무담당자로 일했던 브래틀( Thomas Brattle, 1656-1713)은 자신의 오르간을 기증하기 위해 “보스턴 브레틀스트리트 교회가  받아들이고 오르가니스트를 구하면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드리게 하고, 여의치 않으면 영국교회에, 그것도 안 되면 대학에, 만약 그것도 안 되면 조카에게 주라.”는 유언을 남겼지만 그 교회는 받질 않았고 왕립예배당이 받았다가 1756년에는 뉴버리포트 성 바울 교회, 1831년에는 뉴햄프셔 성 요한 교회 등으로 쉽게 굴러다니는 신세가 되었다. 처음 대상 교회였던 브래틀스트리트 교회가  독립교회로서는 처음으로 1790년 오르간 설치를 결의했지만, 부자 교인 하나가 ‘만약 오르간을 등대 아래 설치하면 악기 값과 운임 등을 가난한 사람에게 희사하겠다’고 반대한 일까지 있었고, 보스턴의 한 오르간은 1863년에 6만불, 1884년에 5천불, 1887년에 1,500불에 팔린 사례도 있었다.
감리교를 일으킨 존 웨슬리(John Wesley, 1703~91)의 동생 찰스 웨슬리(Charles Wesley, 1707~1788)는 찬송가 작가로 유명하다. 그의 집안은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 두 아들도 작곡가이면서 런던의 여러 교회의 오르가니스트를 지냈으며 특히 손자인 Samuel Sebastian Wesley(1810 ~1876)는 바흐에 정통한 오르가니스트로 또한 실력있는 작곡가로서 유명하다. 그럼에도 감리교회는 1780년 연회 때 오르간의 교회 설치를 금지시켰고, 1820년이 되어서야 잠정 허락하여, 감리교의 본당이랄 수 있는 런던 ‘City Road Chaple’에는 1880년에야 오르간이 재설치 되었다.
1866년에는 스코틀랜드 교회가, 1872년에는 연합장로교가, 1883년에는 자유교회가 오르간 설치를 허락하였다. 그때서야 많은 교회들이 스코틀랜드계 부호였던 앤드류 카네기(Andrew Carnegie, 1835~1919)의 희사를 받아 8,000여 대의 오르간을 교회에 설치하였다.

이번 산책의 결론을 이야기 하자. 이런 개신교파의 오르간 탄압으로 오르간 음악이 위축됐는가? 아니다. 가톨릭에서는 다성 합창 음악 때문에 약화 되었고, 정교회에는 애당초 성악 외에 기악은 인정하지 않았으며, 거의 모든 개신교파들이 오르간을 거부했지만 오르간을 사랑하는 극소수의 사람들과 루터교회를 중심으로 오르간 음악은 최고조에 이르렀으며, 어느덧 오늘날 모든 교회에서 오르간은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로코코와 낭만주의 사조로 말미암아, 피아노의 발명으로 인해, 오케스트라 음악이 융성함에 따라, 세속음악이 교회 음악보다 훨씬 넘치는 시대를 맞아 오르간 음악의 범위가 다소 축소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이 세상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여전히 큰 감명을 주고 있다.
오르간에 대한 다음 산책길에 함께 나서면 더욱 실감하겠지만, 오르간은 주님께서 허락하신 좋은 선물임에 틀림없다.

필자소개     ▲ 주대범 장로 1955년 서울에서 출생, 교육에 종사한다. 대학에서 문학을, 개인적으론 작곡을 공부했다. 고등학교 국어교사를 10년 한 후, 출판사를 운영 했었다. 교회합창곡도 작곡하고, 글도 쓰면서 누가 부탁하면 목수 일도 하고, 시각디자인도 한다. 중앙루터교회 성가대 생활을 39년째 하고 있다.

주대범 장로 (중앙루터교회 성가대 지휘자)  bawee1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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