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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환경단체 200여명, 고리원전에서 탈핵예배27일 "핵은 하나님이 명령하신 금단의 선악과"
고수봉 기자 | 승인 2015.03.01 18:16

   
▲ 27일(금) 오후2시 탈핵예배를 위해 기독교인 200여명은 월성1호기 수명연장을 규탄했으며, 고리1호기도 폐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큐메니안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탈핵주일 연합예배가 수명 재연장을 앞두고 있는 고리 원자력 발전소 앞에서 진행됐다. 여기에 월성1호기 수명연장 소식이 전해져 많은 관심이 주목됐다.

27일(금) 오후2시, ‘굿바이, 수명 다한 노후 원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탈핵예배에서 참석자 200여명은 월성1호기 수명연장을 규탄하고, 고리1호기 가동 중단을 촉구하며, 고리 원라력 발전소 정문까지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박철 목사(부산 NCC 증경회장, 좁은길교회)는 “새벽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월성의 수명연장을 결정했다. 고작 7명의 원안위가 무슨 권한이 있다고, 주민들의 의견은 무시한 채 이런 결정을 했는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2011년 3월 쓰나미로 인해 후쿠시마 핵발전소 4기가 폭발했고, 그로 인한 재앙은 현재진행형”이라며, “(후쿠시마는) 하나님이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이며, 이를 읽지 못한다면 우리 차례, 월성, 고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설교를 맡은 박철 목사와 중보기도를 맡은 유근숙, 한홍택, 박용호 목사. ⓒ에큐메니안
박 목사는 “선악과를 따먹은 인간이 생명나무에 접근하지 못하게 된 것은 인간이 지켜야할 최소한의 법칙, 남겨 둬야할 원칙이 있다는 것”이라며, “인간이 금기에 도전한다면 생명나무에도 접근하지 못한다는 것이 창세기의 증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핵발전소는 악마의 속삭임, 현대판 선악과와 바벨탑, 멸망으로 가는 넓은 문”이라고 지적하며, “우리는 핵 없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한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씀을 전했다.

탈핵예배는 인간의 탐욕을 고백하고 반성하면서 고리1호기, 월성1호기의 재가동 시도 중단을 바라는 기원과 죄의 고백 등을 함께 드렸으며, 이를 위해 유근숙 목사(기장 생태공동체운동본부 사무국장), 안홍택 목사(고기교회), 최병학 목사(남부산용호교회)가 중보의 기도를 올리기도 했다.

   
▲ 예배를 마친 탈핵예배 참가자들은 고리 핵발전소 정문 앞까지 평화행진을 벌이며, 원전 폐쇄를 기원했다. ⓒ에큐메니안
예배를 마친 참가자들은 2부 순서로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노후 원전인 고리, 월성 1호기의 폐쇄’를 염원하며, 고리 원자력발전소 정문까지 행진을 벌였다.

이번 탈핵예배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생태공동체운동본부,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부산 NCC, 부산 YMCA, 부산 YWCA, 핵없는 세상을 위한 부산기독시민연대 등이 공동주관으로 함게 했으며, NCCK 생명윤리위원회와 핵없는세상을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 연대의 주최로 진행됐다.

   
▲ 시인 우창수, 김은희 부부가 특별찬송의 순서를 맡아 '그저 흐르게 할 일',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을 불렀다. ⓒ에큐메니안
   
▲ ⓒ에큐메니안

고수봉 기자  gogo9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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