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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송전철탑 노선변경을 위한 기도회400여 주민 및 관련 목회자들 평화행진 이어져
박준호 | 승인 2015.03.03 22:44

   
▲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 총회장 황용대 목사) 군산노회 소속 교회와 목회자들 중심의 ‘옥구평야보전 목회자대책위원회’(위원장 이태영 목사)와 주민자치단체인 ‘새만금송전철탑반대 공동대책위원회’(이하 철탑반대 대책위, 고윤석 위원장)는 지난 3일(화) 오후 2시 ‘새만금송전철탑 노선변경을 위한 기도회’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열었다. ⓒ에큐메니안 박준호

지난 2008년 한국전력(이하 한전)과 군산시의 계약체결로 시작된 군산새만금 송전철탑 사업은 새만금 산업단지에 전력공급을 위한 것으로, 군산변전소와 새만금변전소 30.6km 구간에 345KV 송전철탑 88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임피, 대야, 회현면 14.3km 구간에 43기를 설치했지만 현재 회현면, 옥구읍, 미성동 주민들의 반대로 중단되었다. 주민들은 농토를 가로지르는 송전철탑을 반대하며, 새만금 매립지만 지나가는 대안노선을 제안했지만, 중재를 맡은 국민권익위원회는 한전의 압력으로 진행키 어렵다는 이유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 총회장 황용대 목사) 군산노회 소속 교회와 목회자들 중심의 ‘옥구평야보전 목회자대책위원회’(위원장 이태영 목사)와 주민자치단체인 ‘새만금송전철탑반대 공동대책위원회’(이하 철탑반대 대책위, 고윤석 위원장)는 지난 3일(화) 오후 2시 ‘새만금송전철탑 노선변경을 위한 기도회’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열었다.

총 3부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설교를 전한 김경호 목사(기장 교회와 사회위원회 위원장)는 “한전이 벌이고 있는 송전철탑사업은 오만방자한 깡패 짓”이라며 “공익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국민의 재산권과 생명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전은 전자파가 아무 이상이 없다고 말을 하는데, 세계 여러 보건기구들은 전자파가 암 발생, 성장호르몬저해 등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다고 발표했다”며 “그렇게 이상이 없으면 한전임원들이 그 땅을 사면 될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창세기의 ‘에덴동산’을 들며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실 때 그들이 살 수 있는 에덴동산을 만들어 주셨다”며 “주위환경과 먹거리가 인간에게 주어져야 살 수 있는데, 이것이 기본권이다. 이런 권리를 짓밟는 한전에 항거하기 위해 오늘 이렇게 모인 것”이라고 말씀을 전했다.

   
▲ 왼쪽부터 설교를 전한 김경호 목사(기장 교회와 사회위원회 위원장), 정진우 목사(NCCK 인권센터 소장), 이길수 목사(기장총회본부 부총무), 고윤석 위원장(송전철탑반대 대책위). ⓒ에큐메니안 박준호

2부 순서는 관련 목회자들과 대책위 주민들의 격려와 결의를 듣는 시간으로 진행됐는데, 정진우 목사(NCCK 인권센터 소장)는 “우리와 한전의 싸움은 성경의 다윗과 골리앗처럼 믿음의 논리로 봐야한다”며 “생명을 바라는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격려 했다.

이어 이길수 목사(기장 총회본부 부총무)는 “정부는 우리가 제풀에 지쳐 포기하도록 매도하고 있지만, 기장이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며 포기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고윤석 위원장(철탑반대 대책위)은 “그동안 8712명의 소중한 탄원서를 받아냈다”며 “우리는 이길 수 있다”를 참가자들과 함께 제창했다. 

이후 김덕중 총무(철탑반대 대책위)의 결의문 낭독과 윤인중 목사(기장총회 생태공동체운동본
부 상임대표)의 축도로 2부의 모든 순서가 마무리 됐다. 

   
▲ 한국전력노선과 주민대안노선을 비교해놓은 지도. (사진출처: 새만금송전철탑반대 공동대책위원회)

기도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임홍연 목사(옥구평야보전 목회자대책위원회 총무)의 인도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종각 앞 광장까지 평화행진을 벌였다. 행진은 약 3시간 정도 진행됐으며,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참가자들은 “송전철탑! 노선변경!”을 외쳤다.

종각역 광장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장형찬·박영칠 부위원장의 대국민호소문낭독과 김경호 목사의 축도로 이날 모든 행사를 마무리 했다. 

   
▲ 행진 중인 참가자들. ⓒ에큐메니안 박준호

   
▲ 종각 앞 광장에서 대국민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는 장형찬 부위원장(송전철탑반대 대책위). ⓒ에큐메니안 박준호

<성명서, 대국민호소문 전문> 보기

 

박준호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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