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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종자<24절기 묵상> 춘분(春分) - 2015. 3. 21
기독교농촌개발원 | 승인 2015.03.22 11:12

춘분에 농부들이 하는 일 중 하나는 씨앗을 고르는 일입니다. 종자용으로 겨울 동안 보관한 씨앗을 파종에 앞서 다시 한 번 골라냅니다. 요즘은 보급용 종자를 구입해서 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콩이나 볍씨 같은 종자는 수확한 이듬해 심는 농부들도 적지 않습니다.

콩은 손으로 직접 골라내고 볍씨는 소금물에 담가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별합니다. 농부들은 달걀이 떠서 옆으로 누울 정도의 소금물을 만들고 종자용 볍씨를 넣습니다. 이때 속이 충실한 볍씨는 가라앉고, 그렇지 못한 볍씨는 물에 뜨게 됩니다.
충실하지 못한 볍씨가 소금물에 뜨는 것은 볍씨의 크기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볍씨 안에 빈틈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입니다.

볍씨 안의 빈틈은 어디에 있을까요? 알곡과 볍씨껍질(왕겨) 사이에 있습니다. 볍씨는 껍질이 먼저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알곡이 자랍니다. 알곡이 충실히 크면 볍씨껍질 속이 꽉 차서 소금물에 넣어도 가라앉습니다. 하지만 알곡이 부실하게 자라면 볍씨껍질 사이에 빈틈이 많이 만들어져 소금물 위에 뜨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에도 빈틈이 있습니다. 교만과 의심이 차지하는 공간입니다. 온갖 집착과 탐욕, 무관심과 게으름이 주인 노릇하고 있는 자리입니다. 빈틈은 내가 중심이 되는 곳이며, 우상이 들어서는 곳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계명을 멀리하고 우상을 섬김으로써 신앙의 빈틈을 보였습니다. 배가 고플 때나 목이 마를 때 하나님께 불평을 함으로써 빈틈을 드러냈습니다. 거인족속이 살고 있다고 하는 가나안 땅을 앞에 두고 통곡을 하며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거룩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온전한 제물을 원하십니다(민28:31). 제사장도 흠이 있으면 제단에 가까이 할 수 없었습니다(레21:23).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마5:48)"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언제 소금물에 던져질지 모릅니다. 지금 우리의 믿음에 빈틈이 있으면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위한 씨앗으로 선택받지 못할 것입니다. 빈틈이 없는 온전한 종자로 거듭나길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너희는 짐승이 정하고 부정함과 새가 정하고 부정함을 구별하고 내가 너희를 위하여 부정한 것으로 구별한 짐승이나 새나 땅에 기는 것들로 너희의 몸을 더럽히지 말라 너희는 나에게 거룩할지어다 이는 나 여호와가 거룩하고 내가 또 너희를 나의 소유로 삼으려고 너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하였음이니라  (레위기 20:25-26)

하나님,
하나님 나라를 위한 온전한 씨앗이 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빈틈을 주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채워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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