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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기독인들, “세월호 아픔, 함께 합시다”2일(목), NCCK 및 기독인들 팽목항 방문 침묵순례와 세족목요일 예식
박준호 기자 | 승인 2015.04.03 11:35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둔 가운데, NCCK는 고난주간 예식을 세월호 가족들과 함께 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2일(목) 진도 팽목항을 방문했다.

이날 행사는 NCCK 관계자 및 각 교단 관계자와 기독인들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오후 2시, 팽목항과 10km 떨어진 석교삼거리에 모여 ‘침묵의 행진’을 세 시간 가량 진행했다.

   
▲ ⓒ에큐메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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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도보로 팽목항에 도착한 이들은 임시분향소에서 희생자들에게 헌화 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후 기상악화로 인해 팽목항에서 예정됐던 세족목요일 예식이 석교초등학교 강당에서 진행됐다.

   
▲ ⓒ에큐메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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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를 전한 김철환 목사(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장)는 예수가 십자가 위에서 외쳤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시나이까?)’를 들어 “우리가 성금요일에 듣는  예수님의 이 외침은 1년 전, 4월 16일 304명의 영혼들의 외침이다”며 “하나님께서는 십자가 사건 때 침묵하셨고, 지금도 침묵하신다”고 전했다.

   
▲ ⓒ에큐메니안

이어 “그러나 하나님 자신을 숨기신 십자가 사건이 우리에게 은총의 시간으로 고백되었다”며 “세월호 사건 이후 생명을 경시하는 우리나라가 한 명의 생명이라도 귀하게 생각한다면 그 영혼들은 보석이 될 것이고, 그 속에서 우리는 깊은 하나님의 은혜를 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유가족들과 참여자들을 위로했다.

예식에는 세월호 실종자 조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 씨의 증언을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 씨는 “어제 집 커튼을 걷던 중, 길 가에 여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며 “우리 은화도 저렇게 웃으면서 돌아오면 좋을 텐데, 수학여행을 간지 1년이 지났는데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울먹였다.

   
▲ ⓒ에큐메니안

이 씨는 “내가 바라는 것은 단 한 가지”라며 “하루 빨리 은화를 찾아, 실종자인 내가 유가족이 되는 것”이라고 계속 지연되는 인양작업에 울분을 토했다.

이 후 각 교단의 대표들이 나와 유족들의 발을 씻기는 세족식을 진행하며 유족들을 위로했고, 성찬례와 침묵기도를 끝으로 모든 예식이 마무리 됐다.  

박준호 기자  webmaster@ecumen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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