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기업은 사회 문제에 대하여 부담하려는 책임으로서 기업 활동을 하면서 사회적 공공성, 윤리성, 환경에 대한 배려 등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기업입니다. 일반적으로 소셜 비즈니스의 수익자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이나 규모에 비해 지불 능력이 없거나,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데 고민이 있습니다. 사회적 경제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도 사회 문제에 대한 도전을 체계적으로 다루는 메커니즘을 만들어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창출할 것인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검증 받고, 동의를 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사회적경제 기업(가)은 사회적 문제들이나 충족되지 않은 요구를 기회로 인식합니다. 때문에 새로운 상품이나 시장 또는 사회적 보상에 대한 수익 측정과 변화에 검증이 필요합니다. 자신들이 가진 금전적 자원이나 인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운영의 묘가 요구됩니다. 결국, 서비스에 대한 품질의 유지와 균형 등으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하고, 다른 기업과의 통합과 연대 등으로 미션을 성공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적 경제 기업에서의 목표는 언제나 자립일수 밖에 없는데 그 이야기는 자립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사회적경제 기업은 사회적 목적을 위해 품질이 양호한 새로운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사람과 집단입니다. “그들은 복제 가능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 문제 해결의 규모와 범위를 확장하여 사회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추구하려는 것이다. 결국, 사회 혁신이란 생태계의 진화원리와 같이 변이·선택·복제의 단계적 과정인 것이다. 사회적 기업의 생태계 구성 요소와 진화 원리에서 변이는 사회혁신과 기술혁신 생태계와 관련이 많고, 선택은 자본 시장과 상품 시장의 시장 생태계와 관련이 깊다. 반면 복제는 혁신 생태계와 시장 생태계가 상호작용하면서 일어난다.” (가톨릭대 라준영 교수)

기업 성장의 경제원리

사회적경제 기업은 시장실패가 불가피한 문제를 시장원리를 이용하여 해결하겠다는 것입니다. 사회 문제가 심각하고 긴급하며 사회적 의의가 높을수록 수익성은 반비례하기 쉬운 모순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전통적으로 사회 문제는 정부와 비영리 부문이 책임져 온 영역입니다.  사회적 문제는 본질적으로 제도권의 ‘시장실패’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시장실패의 영역을 시장원리를 이용해서 해결하겠다는 심각한 모순에 빠져 있습니다. 사회적 경제 기업의 가치 창출은 근본적으로 비용 증가, 품질 열세, 수익성 부재로 인한 시장 축소, 자원 조달의 실패 등 대부분 경제적 문제를 수반합니다. 따라서 사회적경제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첫째는 사명감이고, 둘째는 시장실패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필수적입니다.

사회적 기업의 지속 가능성

▲ 사회적 기업의 육성책 성적표(2011년 6월), ‘도미노 폐업 위기’

고용노동부의 ‘2012년 사회적 기업 실태조사 보고서’는 일자리의 안정성과 질에 대해 회의적 지표를 나타냅니다. 응답자의 39.6% (1,961명 중 777명)가 50~100만 원 미만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100~150만 원 미만을 받고 일하는 사람도 전체 34.2%로 나타났습니다. 상기의 그림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끊겼을 때 나타나는 현상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정부가 예산이 있거나, 선거 때가 되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하는 ‘공공근로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사회적 기업에 대한 정부 인식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안과 상황에 따라 맞춤지원이 되도록 해야 하고 표준, 실패, 모범 모델을 제시하여 성공적인 사업 모델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대기업의 하청 수준으로는 바람직한 사회적 기업이 탄생되기 어렵습니다. 교육, 훈련, 리더, 사회적 기업가 양성, 사회적 자본 시장 설립과 기반 조성, 생태계의 복원과 생성과 육성 등에 대한 종합적인 정책 변화와 지원이 있어야 사회적경제 기업의 지속성을 제고할 수 있는 것입니다.

‘생산’은 가치를 만들어 내는 활동을 말하며, 기업의 사회적 존재 이유입니다. 이것은 사회적으로 인정하는 제품 또는 서비스의 형태로 변환되어 창출됩니다. 서비스는 재화(財貨)를 생산하지는 않지만 그것을 운반, 배급, 판매하거나 생산과 소비에 필요한 노무를 제공하는 일입니다. 남을 위하여 여러 가지로 봉사하는 것을 뜻하고 특히, 손님을 접대하고 편의를 제공합니다. 서비스는 마케팅, 시장 세분화, 표적 시장 선택, 제품 유통 촉진, 가격 결정 등을 의미합니다. 어떤 뛰어난 창의성과 통찰력도 주도면밀한 전략의 수립 및 실행이라는 마케팅 성공의 비결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사회적 마케팅 경영이란 제품, 정책, 가격 정책, 유통 정책, 커뮤니케이션 정책 등을 말하는데 사회적 기업의 제품이라고 해서 ‘소비자 만족을 위한 상품 생산과 서비스이어야 한다’는 대명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필자 소개> < 학력 및 약력> 충남 천안 출생(1958년 6월 5일생) 한신대학교 국제경제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MCEO 졸업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MCEO 수료 현, K-Coop (서울시협동조합상담센터 지원기관) 이사장 현, 여주해올 발효식품 협동조합 감사 현, 충주해븐 협동조합 감사 현, 에버그린 협동조합 감사 현, 충주비빔 협동조합 감사 현, 아산배방로컬푸드 협동조합 감사 현,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 운영위원 경희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등에서 사회적 경제(사회적 기업, 협동조합)강의 < 저 서 > 『사회적 경제 플랫폼』(2014, 교보문고) 저자 『교회에 적합한 사회적 협동조합의 이해와 실제 』(2015, 동연출판사 )공저

조재석  prime05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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