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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신대 교수·학생회, “인사 비리...개탄스럽다”6일(월), 인사 비리 규탄 및 이사장 퇴진 촉구 기자회견
박준호 | 승인 2015.04.07 15:39

   
▲ 지난 6일(월) 감리교신학대학원 백주년 기념관 로비에서 열린‘감리교신학대학원 인사 비리 규탄 및 이사장 퇴진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에큐메니안

지난 해 부터 논란이 된 감리교신학대학원(이하 감신대, 총장 박종천)의 인사비리 문제를 두고, 교수평의회와 총학생회, 총여학생회가 사태의 책임자인 이규학 이사장(인천제일감리교회 담임목사)의 사퇴를 촉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지난 6일(월) 오후5시 감신대 백주년기념관 로비에서 ‘감리교신학대학원 인사 비리 규탄 및 이사장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통해 “이사장이 교수 인사권에 개입한 인사특혜비리 의혹으로 인해 감리교신학대학원의 불명예와 학생, 교수들에게 상처를 주었다”며 “이런 혼란을 야기한 이사장은 즉시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주장하는 이사장 인사비리는 크게 두 가지로 A 교수의 일방적 주장만을 수용하여 K 교수의 부교수 진급문제를 다루지 않고 있는 것과 L 교수의 임용과정에 개입하여, 직제에 없는 ‘교양윤리’를 신설하고 부교수로 임용, 특혜를 준 것 이다.

그러나 이사장은 크리스천투데이와의 통화에서 “K 교수와 L 교수의 문제 모두 이미 총장에 의해 결정된 것이며 이사회는 이를 승인 한 것일 뿐”이라며 부인한 바 있다.

   
▲ 발언 중인 (왼쪽부터) 박충구 교수(기독교윤리학)와 유승리 회장(총학생회). ⓒ에큐메니안

L 교수의 정년심사를 맡았던 박충구 교수(기독교윤리학)는 L 교수의 임용과정을 들어 “L 교수는 논문과 연구 수준으로 봤을 때, 임용절차에서 탈락되어야 하지만 매번 재임용을 받았고, 이번 전임교수가 되는 과정에서도 이런 불합리한 의혹들로 전임교수가 되었다”며 “치사하고 졸렬한 행태다”라며 이사회의 인사과정을 비판했다.

박 교수는 “L 교수의 전공은 ‘종교신학’이지, ‘기독교윤리학’ 분야를 전공한 성적증명과 박사학위가 없다. 이 부분을 이사회 측에 문제제기했지만, 이사회는 ‘교양윤리’라는 과목을 신설하여 그를 무리하게 전임교수로 임용했다”며 “가장 큰 피해자는 비전공자가 가르치는 전공과목을 배우게 되는 학생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유승리 회장(감리교신학대학원 총학생회)은 “마땅히 임용 받아야할 교수들은 임용에 실패하고,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한 교수들은 부당하게 정교수가 된 일은 감신대가 병들어 가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며 “한 사람의 목사로서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인사권을 휘둘렀다”며 이사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날 송순재 교수(기독교교육학)는 기자회견문낭독에 앞서 “기가 막힌 상황 속에서 문서로 회견문을 낭독하는 것이 개탄스럽고, 교계와 학생들에게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 기자회견문을 낭독 하고 있는 송순재 교수(기독교교육학). ⓒ에큐메니안

이들은 이사장이 자기의 입맛에 맞는 교수들로 측근을 구성하려는 목적으로 인사권에 개입한 것이라는 의혹을 주장하며, 이사장 측과 평의회 교수들이 대화를 했지만, 그곳에서 불법적인 녹음 행위가 발각됐고, 이 후 지난 3월 30일 대자보를 통한 11문항의 공개질의로 이사회 측에 답변을 요구 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번 기자회견이 이사장 퇴진을 내걸은 만큼 긴 싸움이 될 것이다”라며 “모두가 함께 의견을 모아 역할을 감당 하고자 결의했다. 학교를 바로세우는 일에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들은 이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무기한 농성을 위해 법인사무처를 점거했으며, 이 과정 중 교직원들과의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 지난 3월 30일 교수평의회가 이사회측에 공개질의한 대자보. ⓒ에큐메니안
   
▲ 학생회 측이 무기한 농성에 돌입하며 법인사무처 점거 중, 학교 측 관계자와 실랑이가 벌어졌다. ⓒ에큐메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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