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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인간과 짐승을 구분하는 가늠자"전국 예수살기, 세월호 1주기 맞아 팽목항 찾아
고수봉 기자 | 승인 2015.04.14 14:56

전국 예수살기 회원 100여명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현장예배를 드리기 위해 13일(월) 팽목항에 모였다.

   
▲ 13일(월) 오후2시 전국 예수살기 회원들이 팽목항에 모여 현장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에큐메니안
오후2시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광주, 대구, 대전 등 예수살기 회원들은 팽목항 등대 앞에서 문화제를 시작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예배’를 진행했다. 예수살기 대표 조헌정 목사는 “애굽 노예들의 한탄에 응답하신 하나님, 갈릴리 민중들과 하나님 나라 운동을 펼치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부패와 부조리의 현장에 부르셨다”며 “함께 연대해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 가자”고 예배의 시작을 알렸다.

말씀을 전한 전남동부 예수살기 허종 목사는 “오늘 이 자리에 부끄러운 마음으로 섰다. 세월호 침몰 후, 1년 동안 아무것도 달라진게 없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주의 길을 예비하고,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케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다”고 이사야40장 구절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우리의 노력이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게 할 것이며, 세월호에 희생된 아이들과 가족들이 위로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세월호 진상규명을 다짐하며 성만찬을 진행하고 있다. ⓒ에큐메니안
허 목사는 “보리는 이른 봄에 씨를 뿌리면 열매를 맺지 않는다. 반드시 겨울을 견뎌야 한다”며, “우리는 겨울과 같은 1년의 시간을 보냈다. 겨울을 견딘 봄처럼 열매, 여호와의 영광을 볼 것이며, 위로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후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과 선체 인양,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세월호 아픔에 함께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중보기도가 이어졌다. 기도는 김홍술, 김희용, 이호군 목사가 맡았다.

김희용 목사는 ‘온전한 인양, 시행령 즉각 폐기’를 기원하며, “희생자들의 원한을 풀고, 더 이상 죽어 나가지 않도록 지켜줘야 할 살아남은 이들의 도리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인지 짐승인지를 구분하는 가늠자이기 때문”이라고 기도했다.

성찬과 함께 예배를 마친 예수살기 회원들은 팽목항 분향소까지 행진한 후 헌화의 시간을 가졌으며, 이후 가족들과 간단한 간담회를 가졌다.

   
▲ 예배를 마친 회원들은 분향소로 이동해 1주기를 추모하며 희생자들에게 헌화했다. ⓒ에큐메니안
은화 아버지 조남성 씨는 “지난해 11월 수색 종료 후 간담회, 피켓 시위, 방송 등 오라는 곳이면 어디든지 간다”며 실종자를 되찾는 인양을 호소했다. 그는 정부에서 세월호 수색을 중단한 이후 언론의 외면에 울분을 토하며, “국내 방송은 보도하지 않는다. 인터뷰를 요청하는 외신들과 주로 만나고 있다. 해외에서라도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호소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우리 실종자 가족들은 이제 시작이다. 내 자식이 차가운 바다 밑에 있다는 생각으로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 김영자 선생이 세월호의 인양과 진실규명을 담아 전통무용을 선보이고 있다. ⓒ에큐메니안
   
▲ 예배 후 분향소까지 행진하면서 희생자들은 추모하고, 세월호 진실규명의 의지를 다졌다. ⓒ에큐메니안

고수봉 기자  gogo9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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