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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선교의 과제, "자본의 횡포와 양극화"26일 영등포산업선교회 57주년 감사예배
고수봉 기자 | 승인 2015.04.27 06:39

영등포산업선교회(이하 영산선)가 창립 57주년을 맞아 26일(일) 오후3시 회원들과 내빈을 초청해 어울림마당 및 감사예배를 진행했다.

   
▲ 26일(일) 오후3시 57주년을 맞은 영산선이 어울림마당과 감사예배를 드리고 있다. ⓒ에큐메니안
NCCK 김영주 총무는 “오늘날 우리는 예수 없는 교회, 예수를 모르는 교인이 되어가고 있지 않은지 생각할 시점에 왔다”며 “본회퍼는 이웃을 위해 존재할 때만이 교회는 의미를 가진다고 했다. 오늘날 교회가 명심해야 할 화두”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교회는 제어장치 없이 폭주하는 자본주의에 대한 예언자적 소리를 내야 한다”며 “영산선의 57년의 경험이 한국교회 변화의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축사했다.

이어 노동자 치유 프로그램인 ‘품’ 수료자들이 나와 축가를 선보였으며, 햇살보금자리 민들레문학상 최우수상 작품 낭독, 선교사업 소개 등이 이어졌다. 노동가수 최도은 씨도 참석해 ‘불나비’, ‘민중의 아버지’ 등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감사예배에서 영산선은 “신자유주의의 심화 속에 날이 갈수록 고용은 불안해 지고 있으며, 양극화의 문제는 심각해지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노동현장에서 들려오는 신음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하시고, 한국사회에서 노동의 가치와 노동자들의 존엄한 권리가 회복되게 하소서”라고 공동의 기도를 드렸다.

설교를 맡은 대한예수교장로회(이하 예장) 정영택 총회장(경주제일교회)은 “우리는 의심, 다툼, 욕망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가지고 몸부림치는 것이 선교의 온전성”이라며, “한 인간을 임마누엘의 삶을 살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느냐보다 작은 일에도 선교의 온전성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노력한다면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 영산선 실무자 김충호, 홍윤경 사무국장이 사명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에큐메니안
설교 후 영산선은 앞으로의 비전과 사명을 다짐하는 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에서 영산선은 “신자유주의가 낳은 금융자본의 횡포와 사회적 양극화 및 생명파괴는 오늘의 산업선교가 씨름해야 할 새로운 시대적 과제”로 제시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살림과 하나 되게 하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협동의 새로운 관계와 생활방식이 필요함을 고백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생명살림 선교공동체 형성’, ‘생명을 살리는 노동선교’, ‘지역생명살림 선교 공동체운동’, ‘생명살림운동을 통한 국제연대’ 등 4대 목표를 다짐했다.

영등포산업선교회는 1957년 예장 총회 선교 70주년 기념사업으로 시작해 산업선교와 노동운동의 일익을 담당해 왔으며, 의료생협, 햇살보금자리, 비정규직 노동선교, 소비자생협 등 선교를 벌여오고 있다.

   
 
<영등포산업선교회 57주년 사명선언문> 보기

 

고수봉 기자  gogo9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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